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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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산업, 능동적으로 나서야

2003년 11월 20일 (목) 00:00:00

전성필

내년 경제전망에 대한 각계의 엇갈린 주장이 제시되면서 건설 등 부동산 관련산업도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진표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17일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소비, 투지회복, 수출의 지속적인 증가와 맞물리면 내년에는 잠재성장률이 5%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부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재정여건이 건전하기 때문에 거시경제정책을 운용할 여지가 많고, 선진국 대부분의 금리가 1∼2%인 반면 우리나라는 3.75%이며, 세계 3위의 외환보유국임을 들어 우리경제의 펀더멘털을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견 전무는 전경련 주최 '2004 경제전망세미나'에서 내년 총선을 전후한 정치혼선, 가계부실 문제, 북핵사태 등 대내외적 위험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세계경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불황으로 빠질 수 있다며 내년 성장 전망을 4.3%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런 엇갈린 주장은 미국 등 세계경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투자의욕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시장상황의 문제란 지적이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주도로 경기회복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나 비자금 등 정치적요인, 노사분규 등 사회적 요인, 원화절상 압력등 해외요인 등 외생변수의 예측이 어려워 낙관은 금물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즈도 내년에 경제가 반등하지 못하면 가계대출이 부실화돼 금융권이 위기에 빠질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각종 경제상황에 대한 위험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일반경제나 경기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건설 등 부동산 관련산업도 이런 위험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편, 경기회복에 대비해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