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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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분양권 거래 세무조사

2003년 10월 27일 (월) 00:00:00

전성필

국세청이 내달 중순 강남지역 분양권 양도소득세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6일 국세청 관계자는 "현재 자금출처 조사중인 강남 부동산 투기혐의자 448명에 대한 세무조사가 내달 13일 종료되는데로 이들 조사인력을 강남권 분양권 양도세 조사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국세청은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 주상복합아파트 일반아파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2월부터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올해 6월 7일까지 분양권 양도자료 4510건을 수집해 거래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분양권 프리미엄이 4,000만원 이상 형성된 50개 아파트단지 분양권 양도자 1708건을 정밀 분석해 우선 조사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또 분양권 양도세 조사와는 별도로 고가아파트 양도세 조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강남지역 아파트 양도분 신고자료 가운데 올 6월까지 6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자료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강남구의 올 5∼6월 재건축아파트 양도자료를 수집해 조사대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이 지난 23∼24일 공개 분양한 경기도 분당 `더샵 스타파크`를 포함한 수도권 주상복합아파트 분양현장에 투기단속요원들을 투입,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광명, 하남 등 수도권 지역 재개발·재건축아파트에 대해서도 투기 혐의여부 판별을 위한 정밀 검증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강남일대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세무조사를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할지 여부는 오는 29일 발표되는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거래동향을 살펴본 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