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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내 시범단지 조성 검토

2003년 10월 08일 (수) 00:00:00

전성필

정부가 개성공단 안에 시범단지를 조성을 방안을 검토중이다.
통일부는 7일 국정감사 업무현황보고에서 "개성공단사업의 개발 추진력 유지 차원에서 완공에 앞서 시범단지 조성을 검토 중에 있으며 국내 중소기업들도 이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개성공단내에 오폐수 시설, 상하수도 시설 등 내부기반시설에 대한 지원은 국내 산업단지와 같은 수준으로 하고 전력. 통신 등 외부기반시설은 상업적 차원에서 추진한다는게 정부 방침"이라고 밝히며 "공단지역을 분할, 단계별로 조기 완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개발사업은 지난 6월30일 착공식을 계기로 1단계 1백만평의 토지에 대한 측량·토질조사가 지난 7, 8월 실시됐다.
통일부는 또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1일 육로관광이 재개되면서 관광객이 월 1만명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사업자의 자체 수익성 확보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 때문에 한시적인 경비지원을 통해 사업자가 관광을 지속하면서 대북 협상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200억원에 이르는 관광경비 지원을 간접 요청했다.
이와함께 대북 경수로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북핵문제가 불거진 이후 올 2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비공식 집행이사회에서 전체공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공사속도를 늦추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현재 집행이사국들은 다양한 접촉을 통해 상황평가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경수로사업의 장래 문제를 구체적으로 결정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