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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2천만평 독립형신도시 적합

2003년 09월 25일 (목) 00:00:00

김원군

신행정수도가 수용할 인구는 50만명이 가장 적절하고 이를 위해 녹지를 포함, 2천만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도시형태는 기존 대도시에서 상당히 떨어진 ‘독립형 신도시’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행정수도연구단 소속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2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행정수도의 규모와 도시형태’ 주제로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김현수(대진대) 교수는 ‘신행정수도 계획인구 규모’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인구분산 효과 ▲도시체계, 이전 및 자족기능 ▲기반시설(용수) ▲재원조달 등의 여건을 감안하면 50만명 규모가 가장 적절하고 밝혔다.
이를 위해 1단계에서는 20만명, 2단계에서 50만명을 수용한다는 목표로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안건혁(서울대) 교수는 ‘신행정수도 도시형태와 개발 규모’ 주제 발표에서 도시 형태는 기존 대도시와 상당한 거리를 둔 지역에 건설하는 ‘원거리 독립형 신도시’거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원거리 독립형 신도시는 신행정수도의 상징성을 확보하고 쾌적한 환경창출이 가능한 반면, 대규모 토지를 확보해야 하며 기반시설 구축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도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 대도시 내부 또는 인근에 기존 시가지를 확장하는 ‘신시가지형’은 소규모 개발에 적합한 방식으로, 신행정수도의 상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행정수도 건설에 필요한 부지는 시가지 1천573만평과 도시주변 녹지대 등 성장관리용지 500만평을 합쳐 2천73만평이 필요하다는게 안 교수의 주장이다.
용도별 비율을 보면 ▲주거지30%(433만평) ▲도로용지20%(289만평) ▲공원.녹지 35-40%(534만평) ▲교육용지 3%(43만평) 등이 최적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전 기관이 들어설 부지는 ▲대통령 집무시설 10만평 ▲중앙행정시설 36만평 ▲국회 및 관련시설 15만평 ▲사법시설 5만평 ▲외교시설 14만평 ▲일반업무시설 20만평 ▲상업 서비스시설 30만평 등 130만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