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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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가격 상승률 1% 돌파

2003년 09월 08일 (월) 00:00:00

김원군

재건축아파트의 주도로 지난주 서울지역의 주간 아파트 가격상승률이 올들어 처음으로 1%를 돌파했다.
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정부가 재건축조합원 분양권 전매금지와 중소형평형 의무건설비율 확대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재건축시장의 급속한 냉각과 함께 당분간 아파트시장은 소강 상태로 접어들 전망이다.
7일 시세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의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1.2%를 기록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도시도 0.63%로 전주의 2배 가량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수도권도 지난 5월말 이후 최고치인 0.37%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주에도 아파트시장을 주도한 것은 재건축 추진아파트로 서울지역 재건축시장은 3%의 상승률을 기록다. 여전히 ▲송파(4.66%) ▲강동(3.51%) ▲강남(3.41%) 등의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송파신천, 잠실주공, 강남 개포시영, 주공, 강동 고덕.둔촌주공 등의 재건축단지들이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일부 평형은 일주일간 5천만원이 뛰어오를 정도로 가격상승이 가팔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를 합친 전체 매매가에서도 ▲송파(3.02%) ▲강동(2.73%) ▲강남(2.11%) 등 강남권이 강세를 보였으며 성동(0.51%), 강서(0.43%), 동작(0.43%),광진(0.39%) 등 다른 지역의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강남의 가격상승세는 목동, 분당, 과천 등 교육환경이 좋은 일부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목동지역의 주도로 양천구는 0.99%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분당(1.08%)도 야탑동장미현대, 서현동 시범한양, 정자동 상록마을 등의 주도로 지난해 9월이후 처음으로 가격상승률이 1%를 넘어섰다.
과천도 원문주공3단지와 별양동 일대 주공단지들이 평형별로 1천만~2천만원씩 뛰어올라 가격상승률이 1.75%에 달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과 함께 성남(0.81%), 평택(0.79%), 하남(0.76%), 구리(0.66%), 안양(0.61%) 등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