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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 핵심부상, 평택

2003년 07월 29일 (화) 00:00:00

이 장

평택지역이 수도권 남부 핵심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평택지역은 그동안 주거지역으로서 외면받기도 했다.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속해 있으면서도 서울까지의 거리가 멀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행정수도이전 후보지역인 충청권과 가까운데다 경부고속도로 개통, 경부선 복복선전철화사업, 평택항, 포승산업단지 개발 등 각종 호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파트 청약경쟁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지난 2월 평택 안중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이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수도권 1순위에서 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경쟁률은 올 초 거래된 평택 안중면 지역의 아파트매매가 평당 평균 300만원에서 높게는 500만원까지 올라 아파트 상승세에 따른 기대감의 여파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평택지역의 아파트 공급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고 있다.
올해 평택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은 5,400여가구. 이들 물량들은 평택일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공급되는 것으로 임대 아파트 2,600가구를 비롯해 민영아파트 2,800여가구가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분양된 물량은 4.200여가구로 나머지 1,200여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는 지난 3월 말 장당지구 한국아델리움아파트로 300여가구가 분양됐다.
평택시에서 아파트가 집중 공급되는 지역은 장당지구를 비롯해 송화지구, 안중지구 등으로 이 가운데 장당지구는 2,800여 가구, 안중지구는 1,900여가구, 송화지구 1,500여 가구 등이다.
이같이 평택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행정수도이전후보지인 충청권과 가까운데다 포승산업단지 개발 등 호재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당ㆍ송화ㆍ안중지구 등 택지개발지구 집중 공급
평택시지역에는 지난해 한국토지신탁, 영풍산업, 성원산업개발, (주)동신 등이 중형평형대 아파트를 분양한데 이어 올해에는 장당 송화 안중지구에 6,400여가구를 공급한다.
이들 지구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지구는 안중지구. 평택시로부터 서측으로 16.2km 지점에 위치한 안중지구는 국제무역항으로 변모하는 평택항, 국제물류의 중추역할을 맡을 포승국가산업단지, 청북면 한산공단의 배후주거지 등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지구면적은 총 28만5,000평으로 단독 주택용지 1만2,000평, 공동주택용지 12만8,000평, 상업용지 5,000평, 기타 공공용지 13만4,500평으로 구성돼 있다.
인구 3만3,00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부지이다. 교통은 동쪽으로 39번 국도, 서쪽으로는 서해안 고속도로가 있으며, 왕복 4차선의 38번 국도(평택항∼안성)와 접하고 있다.
오는 2010년 개통예정인 동서고속국도가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과 연결될 경우 서해안시대의 교통, 국제무역, 물류 중추도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내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3개씩 들어설 예정이고 고등학교 1개도 계획돼 있다.안중지구에는 7월 818가구에 이어 오는9월 주공에서 30년 국민임대 818가구와 63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당지구에서는 오는 10월 우미종건이 570여 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장당지구는 송화·안중지구와 함께 평택시의 대표적인 택지개발지구로 한국토지공사가 개발해 지난해 봄 공급한 약 12만평 규모의 택지지구다.
서울도심으로 부터 50km, 수원도심 23km 반경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구중앙에 남북을 관통하는 국도1호선, 동서쪽으로는 지방도 340호선이 관통하고 있어 서울, 수원, 오산, 천안, 안성 어디로든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송화지구는 평택시 팽성읍 송화리에 위치한 택지개발지구로 아산 방면 국도 45번과 인접해 있다. 평택시 도시개발본부에서 개발한 땅으로 추팔공단을 끼고 있고 안중 및 포승공단에서 출퇴근도 가능해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