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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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택시장 금리향방따라 불안

주공, 주택시장 전망서 발표

2003년 07월 16일 (수) 00:00:00

윤효정

대한주택공사는 '하반기 주택시장전망'이라는 연구에서 금리가 하락할 경우 다시 주택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주택시장은 저금리에 기반한 투자자금 유입과 함께 신행정수도 이전, 재건축추진, 신도시 추가건설 등의 호재에 힘입어 과열양상을 보였으나,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대책으로 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크게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주택시장은 금리 향방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금리가 추가하락할 경우 주택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주공은 연구서에서 '주택수급여건이 개선된데다, 5·23대책의 후속조치가 본격화되고, 경기침체로 인해 불확실성과 부동산단기급등에 따른 불안감이 높아져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하반기 주택가격은 경기침체로 인해 금리가 소폭 하락한다는 전제하에, 매매가는 1%내외(전국 1.5%,서울아파트 0.5%)의 소폭 상승세가 이어지고, 전세가격은 -1%(전국 -0.5%, 서울아파트 -1.0%)의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시행과 후분양제 시행으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지만, 충청권 등 지방 대도시의 재건축아파트는 상승폭이 다소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저금리에 기반한 투자수요가 투기규제 여부와 투자가치에 따라 차별화되는 지역별 양극화현상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