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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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부동산경기 수직하강

2003년 07월 16일 (수) 00:00:00

전성필

5.23 부동산안정대책 발표 한달만에 미분양아파트가 속출하고 청약통장 신규가입자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부동산시장 경기가 급속 하강하고 있다.
이에따라 건설업체들은 아파트 공급물량을 줄이거나 공급시기를 늦추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서울·수도권지역의 미분양아파트는 3,437가구로 지난 5월말보다 143%(2,024가구)가 늘었다.
특히 경기도 지역의 미분양아파트는 안산과 용인시를 제외하고도 5월말보다 무려 900가구나 늘어난 2,250가구에 달했다.
서울의 경우는 한달만에 112가구로 증가했고 인천은 2가구이던 것이 75가구로 늘어났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청약통장신규 가입자수도 5월말 32만9,892명에서 6월에는 10만8,525명이 줄어 22만1,367명으로 급감했다.
미분양아파트와 청약통장 신규가입자수는 주택경기를 알 수 있는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향후 부동산시장 경기의 급랭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따라 업체들은 공급시기도 늦추고 물량도 축소하고 있다.
실제로 8월(7차) 서울동시분양에는 당초13개 업체가 참여키로 했으나 3개업체가 일정을 미뤄 10개 업체만 참여할 예정이며 이에따라 일반공급물량도 당초 예정(1,309가구)보다 321가구가 준 988가구만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