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편집 : 2024.4.26 금 18:36

홈 > 뉴스 > 뉴스 > 건설

서울강북 전세값 '내림세' 확연

2003년 07월 15일 (화) 00:00:00

윤효정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돼있는 서울 강북 전세값의 내림세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봉구 창동, 쌍문동을 비롯해 강북구 미아동, 성북구 정릉동 아파트 전세값이 열흘새 최고 1,000만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급락했던 강남구 압구정동과 양천구 목동 지역의 40평형대 아파트 전세가는 하락세 폭이 좁아졌다.
부동산 중개업계는 도봉, 성북 등 강북지역 20평∼30평형대 아파트가 많고 전세물량도 풍부하지만 지난 5월이후 입주물량이 쏟아져 전세수요가 끊기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도봉구 창동, 쌍문동, 도봉동 등으로 창동 대우그린은 열흘새 전세값이 500만∼1000만원이나 떨어졌다. 7월초까지 1억∼1억3,000만원까지 형성돼있던 24평형은 현재 9,000만∼1억2,000만원으로 1,000만원이 떨어졌다.
강북구 수유동은 단지마다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두달전 입주한 경남아너스빌 25평형이 이달초 1억1,000만∼1억2,500만원에서 현재 1억∼1억2,500만원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전세수요가 내집마련을 해 입주수요로 빠져 전세물량이 넘쳐나니 가격이 떨어질 밖에 없다"며 "여름 이사철인데도 물량이 빠지지않고 간혹 시세보다 싸게나온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