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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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장 불황직전 국면 진입'

건산연, 백성준 연구원 분석

2003년 06월 03일 (화) 00:00:00

윤효정

국내 아파트 시장이 이미 작년 4분기 이래 불황 초기 국면에 직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백성준 책임연구원은 2일 경기 흐름과 주택 시장의 국면을 연계시키는 벌집모형 이론에 따라 98년 이래 올해 1분기까지 국내 아파트 시장의 움직임을 추적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토지공사의 수도권 아파트 거래면적과 부동산정보업체의 아파트 가격 지수를 토대로 분석할 결과 98년 1∼2분기는 경기가 불황에 진입한 가운데 주택 거래량은 줄고 가격은 하락하는, 벌집모형의 국면 중 4국면에 해당된다.
▲98년 2∼4분기는 5국면(거래량 증가, 가격하락) ▲98년 4분기∼2001년 2분기는 6국면(거래량 증가, 가격안정) ▲2001년 2분기∼2002년 1분기는 1국면(거래량 증가, 가격상승) ▲2002년 1∼4분기는 2국면(거래량 감소, 가격상승) ▲2002년 4분기∼2003년 1분기는 6국면(거래량 감소, 가격보합)에 각각 해당됐다.
최근 아파트 값이 다시 오르는 현상에 대해서 백 연구원은 '재건축 등 국지적 현장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하고 "현재는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4국면으로 진입하기 직전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분기별 평균 아파트 거래면적은 2001년 1분기(700만㎡)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