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행정수도 후보지인 충청권 등에서 땅 투기를 한 혐의가 있는 3만4,744명이 국세청 세무 조사를 받는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와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등에서 전, 답, 나대지 등 건축물이 없는 토지를 2차례 이상 매매하거나 한번에 2,000평 이상 거래한 3만4,744명을 파악해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말까지 9개월동안 수도권과 충청권 일대에서 토지를 매입한 개인은 16만5,469명으로 국세청 통보 대상인 2회 이상 매입자는 2만3,854명이고 매입 면적은 4,399만평이었으며, 2,000평 이상 매입자는 1만2,005명이다.
또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미성년자 239명이 30만6,000평을 매입했고 지난해 국세청에 통보됐던 5,081명도 78만9,000평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들 합친 4만1,179명 가운데 중복된 경우를 제외한 3만4,744명이 국세청 통보 대상이다.
건교부로부터 자료를 통보받은 국세청은 직업, 연령, 소득, 단기 전매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과정을 거쳐 투기혐의자를 걸러낸 뒤 양도세나 증여세 납부 여부 등을 따져 적절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앞으로 신도시 건설 예정지인 김포와 파주 지역의 단기전매자 등을 조만간 추가조사해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