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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지구 아파트 분양권값 고공행진

구리토평 등 웃돈 한달새 천만원 이상 올라

2003년 04월 09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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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경기위축 및 이라크전 장기화 전망등으로 일부지역 아파트값이 전례없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분양가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기존 서울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인 양천구 신정동 소재 신트리아파트의 경우 33평형 시세가 3억~3억5,000만원을 호가하나 바로 이웃한 현대아파트의 경우 2억8000만원~3억2천만원선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수도권 택지개발지구내 분양권 시세 역시 최근들어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가격이 크게 오른곳은 단연 구리 토평지구와 안산 고잔지구. 입주가 임박한 이 두 지역은 고잔지구의 경우 5월 준공예정인 대우아파트가 한달새 프리미엄이 1000만원이상 올랐으며 토평지구 역시 영풍아파트 33평형의 프리미엄이 500만원정도 상승한 8000-9000만원까지 치솟고 있다.
부동산개발회사인 프라임탑의 백기영 분양팀장은 '저금리 분위기가 앞으로도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로열층 물건도 자취를 감추고 급매물은 아예 구경조차 하기 힘든 지경'이라고 말하며 '6월부터 분양을 시작하는 상암지구 역시 이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1월말 건설교통부가 택지개발지구의 환경영향평가 시기와 절차를 간소화 한다고 발표함으로서 택지개발지구 형성에 소요되는 기간도 현재보다 최소 1년이상 짧아지게 될 것으로 보여 택지지구 아파트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의 추진을 위해 건교부는 택지개발지구 조성시 환경영향평가를 기존의 4계절에서 1계절로 간소화 하기로 했으며 환경영향평가 시기도 현재의 개발계획 승인 전에서 실시계획승인 전으로 미루기 위해 환경부 등과 협의중이다.
(문의:02-554-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