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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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아파트 1만가구 쏟아진다

상반기중 호평동등 21개단지 일반분양

2003년 04월 09일 (수) 00:00:00

길진홍

남양주 일대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중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이지역에 분양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 달부터 6월말까지 남양주 일대에서 21개단지 1만211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호평동 일대에서 쌍용.우림.중흥.한화.한라건설 등이 5개단지 2,088가구를 공급한다.
또 평내동에서는 금호.대주건설과 유진기업이 3개단지 1.794가구를 이달중 분양할 계획이다. 와부읍 덕소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414가구를 내놓는다.
금호건설이 평내동에 1.178가구를 공급하며 평내지구 대주건설과 퇴계원 쌍용건설, 호평지구 한라건설.중흥건설도 600가구 이상 규모를 내놓는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전쟁 등으로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져있기는 하지만 입지여건만 좋다면 여전히 실수요가 붙을 것으로 보여 당초 일정대로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 분양권 매매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 주택업체의 분양성공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실제로 남양주 일대 분양권 시세는 지난 6개월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1억8,800만원에 분양된 호평지구 현대산업개발 32평형만 해도 분양직후 최고 3,200만원이던 프리미엄이 현재 1,200만원선까지 떨어졌다. 또 평내지구 우남퍼스트빌 33평형도 2,500만원선까지 올랐던 프리미엄이 현재 1,500만원 선에 머물고 있다.
호평동 부동산박사공인 김영훈 사장은 "지난해부터 남양주 일대 아파트 분양가격이 적정 수준이상으로 급등해 실수요가 줄어든데다 일부 지구가 투기과열지역으로 묶여 전매투자수요도 끊어진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