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편집 : 2024.5.2 목 10:46

홈 > 뉴스 > 뉴스 > 건설

신흥역세권 분양권 값 '어제가 옛일'

죽전.광명 등 입주예정단지 자고나면 상승 교통편하고 살기좋아 한달새 2,000만원 뛰어

2003년 04월 09일 (수) 00:00:00

길진홍

광명, 용산, 용인 죽전 등이 신흥역세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이지역 입주예정 아파트 매매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역세권은 서울과 가까운데다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입주시기와 맞물려 교통, 편의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주거단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광명역세권으로 최근 한달새 값이 최고 2,000만원까지 뛰었다.
오는10월 763가구가 입주예정인 광명시 소하동의 동양메이저2차 아파트 분양권시세는 경부고속철도개통을 호재로 연27.5%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이지역 분양권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소하동 일대 택지개발지구지정 예고가 발표된 직후 분양권값이 천장부지로 치솟았는데 지난 2000년11월 1억6,450만원에 분양된 이아파트는 32평형이 1달사이에 1,000만∼2,000만원 값이 크게 뛰어오르면서 분양권값이 현재 2억4,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수도권에서 최초로 아파트 평당분양가 1,000만원시대를 연 '현진에버빌'의 분양이후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거래가 실종된 상태다. 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인근 이래공인 강석길사장은 "인근 현진에버빌이 평당1,000만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일부평형을 제외하고는 청약이 완료되자 매도자들이 시세상승을 노리고 분양권 매물을 회수해 버렸다"고 설명했다.
수원∼천안간 전철 복선화 사업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수원 병점 일대도 마찬가지.
올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화성 태안읍 기산리 삼성래미안 32평형 분양권 시세는 1억5.400만∼1억6,900만원으로 연간 상승률 15%, 평균 상승폭은 3,000만원이다. 병점초교, 영통중교, 태장중교와 가깝고 병점역과 차로 10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화성동탄신도시개발과 맞물려 분양권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오는 2005년 오리∼수원간 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용인 죽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용인 죽전 현대홈타운3차 33평형 분양권시세는 2억3,500만∼2억8,000만원으로 연간 상승률은 16%, 평균 상승폭은 6,000만원이다. 분당선 오리역이 차로 5분거리로 미금초교, 정자중교, 신기중교 등이 인접해 있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용인 죽전 대림 e편한세상 32평형도 최근 한달새 아파트 값이 1,000만원가량 올랐다. 분양권시세는 2억4,000만∼2억6,000만원으로 연간 상승률은 12%, 평균 상승폭은 3,800만원이다.
죽전지구는 분당과 인접해 교통 및 생활여건이 뛰어난데다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췄다. 특히 오는 2005년 죽전역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 이용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아파트 분양권이 가격상승 주도주로 꼽힌다.
인근 M21프라임공인 이주현사장은 "죽전지구내 입주예정 아파트의 분양권 시세가 신설 역세권인 죽전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로 돌아선데 이어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주변 신규분양 아파트가격이 800만원대를 넘어서면서 분양권 시세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