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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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장기화하면 아파트값 폭락'

2003년 03월 27일 (목) 00:00:00

윤효정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6일 '이라크전이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보고서를 통해 이라크전 및 북핵문제의 해결시나리오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을 발표했다.
건산연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전이 한달내외의 단기전으로 끝나고 북핵문제도 한·미 양국간 대화해결을 통해 합의되는 등 완화되면 국내 경제회복에 긍정적이 영향이 예상된다.
이 경우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호전돼며 건설수주 물량도 작년보다 약 2%가량 증가한 84조원대를 기록하고 아파트 가격도 3%안팎 상승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는 올해 건설수주가 3%가량 감소하고 아파트 가격도 1% 상승선에 머물것이라는 당초 연구원의 전망치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또 북핵문제가 당분간 지속되더라도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내 대외 악재가 소멸되면 건설수주는 1%감소, 아파트가격은 1%안팎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이라크전이 6개월이상 장기화되고 북핵문제의 완화 가능성도 낮아지면 건설수주와 민간주택 등의 경기악화로 이어져 수주는 10%이상 줄고 부동산 시장의 아파트가격도 10%이상 폭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라크전이 3개월 지속되느 중기전의 경우 국내 건설 및 부동산 경기는 상반기에는 흐림, 하반기에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북핵문제에 따라 회복속도에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중기전의 경우 건설수주는 3%가량 감소, 아파트 가격은 1%가량 상승하겠지만 북핵문제 지속의 경우 건설수주는 5%, 아파트가격은 3%가 각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