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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영재건축 조합인가반려로 주춤

2003년 03월 26일 (수) 00:00:00

윤효정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의 2개 재건축조합추진위원회가 낸 조합설립인가 신청서가 반려됐다. 이에 따라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조합설립총회부터 다시 시작하게돼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추진위 가운데 '조합원 80% 재건축사업 결의 동의' 요건을 갖춘 추진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앞으로 창립총회만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재건축은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송파구청은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추진위(대표 주영열)와 가칭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대표 김범옥)이 지난 3일 각각 낸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재건축결의율(조합원 80%)과 창립총회성원요건(50%)을 모두 충족하지 못해 반려했다"고 밝히면서 "반면 가칭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창립총회 성원요건만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가칭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이 과반수의 조합원이 참석하는 창립총회를 다시 개최한다면 조합설립인가 재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관계자에 따르면 가락시영아파트의 이번 조합설립인가 반려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5∼6개의 추진위 난립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이 계속됐던 것에 비하면 상황이 상당히 진전된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