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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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급매물늘고 매수세 실종

이락크전으로투자심리 위축,상승폭둔화

2003년 03월 25일 (화) 00:00:00

전성필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아파트 시장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수세가 모습을 감추고 거래도 뜸해 일부지역에서는 급매물이 출시되고 물량이 쌓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침체 국면 가운데서도 광명, 수원, 성남, 안산 등 수도권 주요지역의 재건축 시장이 호가 위주로 큰 상승폭을 기록해 재료에 따른 가격차별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매매시장 이라크전쟁 여파로 매수세가 주춤하고 전반적 상승폭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일부호재가 있는 재건축 단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기존 아파트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7일 은마아파트는 육안검사 실시로 인한 재건축기대심리 상승에 따라 1,000만원 정도오른 반면,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는 재건축 진행이 순조롭지않아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역, 단지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광명, 수원의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광명(0.93%), 수원(0.51%), 오산(1.49%), 화성(0.58%) 등이 재건축, 신개발등의 호재로 수도권 전체평균(0.29%) 이상으로 상승, 강세를 보였다. 서울 성동구의 경우 뚝섬 숲 역세권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매도호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매물이 빠르게 회수되는 등 거래는 부진한 모습이다. 신도시에서도 전쟁여파로 봄 이사철 반등세는 추춤하다. 매수세가 급속히 줄면서 중개업소사이에서는 이사철이 일찍 끝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전세시장 지난주까지의 활발한 상승세를 보이던 전세시장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서울의 경우 20평이하의 전세매물이 이번주에도 약세를 나타냈고 40평형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동, 관악, 구로 등 주요지역 노후 소형단지가 약세를 보이고 강서권과 강남일부지역의 중대형 전세값이 하향 안정세를 드러내고 있다. 신도시의 경우는 신학기 전 전세움직임이 정리되면서 점차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46평이상 중대형평은 일제히 하락세며, 20∼30평형대도 일부 하락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예외는 아니다. 주간변동폭이 지난주 절반정도에 그치면서 거래성사는 쉽지않은 모습이다. 특히 용인, 김포, 군포지역 등의 중대형평형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분양권 호가 상승움직임을 보이는 일부지역을 제외고 거래는 극히 부진한 상황이다. 닥터아파트에 조사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등 수도권분양권(3,436개평형) 시세변동률이 0.24%에 달했다. 서울지역 변동률은 0.31%(지난주 0.16%)로 상승폭이 2배 가까이 커졌다. 하지만 호가상승뿐 실거래는 부진한 상황이다. 지역별로보면 상승지역은 강남구(0.48%), 강서구(0.85%), 서대문구(1.87%), 동작구(1.59%), 구로구(0.48%) 등이며 하락지역은 도봉구(-0.01%), 금천구(-0.38%)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