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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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남지역 청약통장가입자 큰폭 증가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2003년 02월 19일 (수) 00:00:00

김원군

충청권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아파트 청약 통장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일까지 대전, 충남 지역의 청약부금 및 청약예금신규 계좌는 1만360개가 넘어갔다. 지난해 총가입계좌(9,500여개)를 불과 1개월만에 앞선 것이다.
하나은행 충청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지역에 가입된 청약부금 및 청약예금은 계좌는 4,519로 지난해 가입계좌(1,800개)보다 2.4배 증가했다. 또 조흥?제일은행 등 다른 은행도 지난해 보다 평균 3~4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이들 지역에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행정수도 이전 때문이다. 이 때문에 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아파트 인기가 살아나면서 청약통장 가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분양권 매입 등이 어렵게 되자 외지인들이 지역주민 명의를 빌려 가입하는 경우도 일어나고 있다.
P부동산의 K중계사는 “서울과 달리 대전?충남 지역의 경우 기존의 1순위자 적어 3순위기까지 청약 기회가 돌아온다.”며 “이 때문에 기존의 주택소유자는 물론 서울 등의 외지인들이 지역주민의 이름을 빌려 가입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