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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설비 갖춘 최신 주택 주목

광열비 제로 주택 등 눈길

2003년 02월 11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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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주거공간을 목표로 한 최근의 주택은 '광열비 제로'나 '방범 기능 중시', '애완동물과의 공생' 등 많은 새로운 기획들을 반영한 것들이 눈에 띈다. 주목되는 몇가지 주택을 살펴본다.
·광열비 제로 주택
세키스이화학공업이 지난 9일부터 발매에 들어간 '광열비 제로 주택'은 조립식 공법의 특징을 살린 고기밀·고단열성능의 주택이다. 지붕에 5.5킬로와트의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심야전력을 이용한 고효율 급탕 시스템을 갖췄다.
이 회사의 계산으로는 태양광발전 시스템 225만엔 등 초기비용으로 총 251만엔이 드는데 비해 광열비 삭감분은 연간 17만3,000엔이므로 평균 14.5년이면 초기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낮 동안에 사용량을 초과하는 발전을 하면 남은 전력은 전력회사에 팔 수도 있다. 만약 야간의 전력구입요금이 낮 동안 판 전력요금보다 적다면 광열비는 제로가 된다.
·애완동물 표시
또 눈에 띄는 것으로 도큐부동산의 '애완동물 공생 아파트'가 있다. 종래의 '애완동물 사육가능'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모두가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했다.
엘리베이터를 예로 들어보자. 애완동물이 같이 탔다는 것을 외부에서 알수 있도록 애완동물 표시를 설치했다. 애완동물 버튼을 누르면 각 층 엘리베이터의 애완동물 동승 마크에 불이 들어와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그냥 보낼 수 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살균등과 환기기구를 설치해 잡균번식이나 냄새를 방지하도록 했다.
미쓰이 홈도 애완동물보호 전문회사와 제휴, 임대주택을 내놓았다. 이 주택에는 발씻기기용 샤워, 전용변기, 고양이 전용 출입구, 냄새제거용 오존 탈취기 등이 설치돼 있다.
·부엌쓰레기 처리
아파트 생활의 어려움 중 하나가 부엌쓰레기 처리다. 그래서 하세코우코오퍼레이션의 '부엌쓰레기 처리 시스템'이 설치된 아파트가 호평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각 가정의 주방 싱크대에 설치된 분쇄기로 쓰레기를 분쇄하는 것이다. 분해·정화처리돼 하수도로 방류하는 방식을 채택, 가정에서 나오는 가연쓰레기의 47%를 감량할 수 있다고 한다.
·거리 전체 방범
세키스이하우스가 개발한 오오사카의 한 주택단지는 건물만이 아니라 부지와 거리 전체를 경비하는 '원시큐리티' 시스템을 채택했다. 전 가구에 방범·방재 시스템을 표준장치하고 경비원이 24시간 상주, 순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