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편집 : 2024.5.2 목 19:35

홈 > 뉴스 > 뉴스 > 아파트/금융

규제전 팔자, 주상복합 상반기 봇물

서울 수도권 1만가구 집중

2003년 01월 28일 (화) 00:00:00

부동산신문

renews@renews

지난해 주상복합에서 인기를 누렸던 건설업체들이 연초부터 앞다투어 공급에 나선다.
올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될 주상복합은 모두 1만여 가구로 이중 상반기에만 6,000가구 이상이 분양될 예정이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6곳에 이르는 데다 수도권보다 서울지역의 분양예정 물량이 많아 눈길을 끈다. 포스코개발이 광진구 자양동에 1,400여가구, 성원건설이 동작구 신대방동에 1,163가구, 롯데건설이 중구 황학동에 1,852가구를 내놓으며 수도권에서는 삼성물산이 안양시 평촌에 1,3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분양 서둘러
사실 이처럼 업체들이 분양을 서두르는 것은 연초 주상복합아파트 시장에 대한 정부정책이 심상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주상복합시장의 이상과열현상이 올해도 계속될 기미를 보이자 최근 서울시가 주상복합의 주거비율을 90%에서 70%로 줄이는 법안을 시행키로 한 데 이어 건교부도 분양권 전매 등 주상복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자 올해 주상복합 분양을 앞두고 있던 업체들은 규제가 구체화되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사업승인을 받아 분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강남권, 대단지 등 주목
상반기중 집중적으로 분양될 주상복합의 경우 서울 강남권 등 투자유망지역을 비롯해 대규모 단지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주목할 만하다.
SK건설은 이달중 서초구 양재동에 SK허브블루 14평∼29평형 176가구를 선보인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150가구 정도. 이어 강남구 역삼동에 SK허브 젠 98가구, 서초구 방배동에 34평형 78가구, 강남구 논현동에 SK허브 18평∼39평형 3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달로 예정돼 있던 서울역 디오빌을 이미 지난달 서둘러 분양한 데 이어 이달중 마포구 서교동에 458가구를 내놓는다. 이어 다음달 서초구 방배동에 33평∼49평형 아파트 86가구, 14평∼33평형 오피스텔 171가구 등 이수역 대우디오빌 257가구를 분양하며 5월경에는 구로구 신도림동에 1,675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포스코개발이 송파구 신천동에 385가구, 참좋은건설이 서초구 서초동과 강남구 역삼동에 각각 118가구와 211가구, 롯데건설이 서초구 방배동에 337가구를 상반기중 분양한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삼성물산이 안양시 평촌에 1,300여 가구의 대단지 분양에 나서는 것을 비롯, 신영이 수원시 송죽동에 795가구, 신동아건설이 성남시 신흥동에 272가구, 우림건설이 안양시 호계동과 하남시에 각각 137가구, 120가구씩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규분양 유망단지>
◆광진구 자양동 포스코
포스코건설이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학교 야구장 부지에 짓는 주상복합으로 4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47층의 초고층 4∼5개동으로 조성돼 가장 규모가 크다. 47평∼79평형 아파트 1,100여 가구와 오피스텔 300가구가 들어서며 아파트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1,0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 신대방동 성원상떼빌
성원건설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옛 태평양화학 부지에 짓는 주상복합으로 이르면 3월경 공급될 예정이다. 28층 5개동 규모로 아파트 32평∼51평형 545가구, 오피스텔 25평∼33평형 618가구로 이뤄지는 대단지다.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과 보라매공원이 가깝고 운동시설 등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중구 황학동 롯데
롯데건설이 중구 황학동 삼일아파트를 헐고 짓는 33층짜리 주상복합으로 상반기중 분양할 예정이다. 14평∼40평형 1,852가구 대단지로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인근 황학동 673일대 상업지역(3,100평)도 주상복합 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