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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지구 미니신도시 탈바꿈

도로 교통망 등 입지탁월

2003년 01월 22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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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ews@renews

고양시 대화지구 일대가 쾌적한 환경과 기반시설을 갖춘 '초미니 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대화지구는 민간 취락지구임에도 불구하고 택지개발지구에 결코 뒤지지 않는 도로망과 교육시설 등을 갖춰 대표적인 투자 후보지역으로 손꼽히는 곳. 특히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입지여건 때문에 대부분 웃돈이 1억원선까지 형성돼 있는 등 인근 가좌지구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 향후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해제될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종합운동장, 국제무역전시장 건설 등 개발 호재도 잇따르고 있어 이 일대 아파트 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올해 2,700여 가구 입주
일산 신도시 왼쪽편에 위치한 대화지구는 말 그대로 민간 건설업체들이 지은 15만평 규모의 미니신도시다. 6개 업체가 총 4,172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해 LG빌리지, 동문, 한라 등 3개 단지 1,409가구가 입주를 마친 데 이어 올해 하반기까지 현대아이파크, 일신휴먼빌, 양우파크타운 등 2,700여 가구가 추가로 주인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신규 아파트라는 메리트에다 입지 여건도 인근 신도시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아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일산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신도시 상권 및 학군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접근성이 좋은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자유로의 이산포IC가 가까워 서울 출퇴근이 쉬운 게 강점이며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향후 발전가능성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김포와 일산을 잇는 일산대교 건설계획에 따라 인천 및 김포 등 한강 남쪽과의 연계도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국제전시장, 고양관광숙박문화단지, 대형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일산의 신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아파트값 웃돈 1억원선
대화지구내 아파트의 경우 웃돈이 7,000만∼1억원선에 달하고 있다.
한라 비발디 아파트 35평형의 경우 현재 2억4,000만∼2억6,000만원으로 초기분양가 1억400만원에 비해 프리미엄이 1억원이 넘게 붙은 상태며, 분양가 1억2,950만원의 동문 34평형은 현재 2억1,000만∼2억4,000만원선으로 웃돈이 8,000만∼1억1,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가상승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리스크가 높은 가좌지구보다 다소 안정적인 투자처로 지목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이규동 과장은 "가좌지구는 협소한 도로문제 등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장래 프리미엄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화지구는 대화역과 신도시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해 당분간 높은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화지구는 가좌지구와 함께 일산신도시 거주자들이 이주할 수 있는 곳"이라며 "뛰어난 입지여건를 갖춘데다 새 아파트라는 점이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강세다. 오는 6월경 입주예정인 현대아이파크는 탁 트인 조망권을 기반으로 높은 매매가를 형성중이다. 33평형 매매가가 2억3,000만∼2억6,000만원으로 프리미엄만 9,000만∼1억2,000만원에 달한다.
또 5월경 입주 예정인 양우파크타운은 25평형이 1억4,000만∼1억5,000만원, 33평형이 1억9,000만∼2억원선이다. 대화 초·중학교와 인접해 있어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대화지구내 마지막 입주 아파트(2003년 10월 입주예정)인 일신건영휴먼빌 1·2차는 단지 규모가 1,255가구에 달하고 34평형 단일평형으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분양권 시세가 1억9,000만∼2억1,000만원선으로 아직까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