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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주택사업 활성화

작년보다 40% 많은 1만5,500가구 공급

2003년 01월 15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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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그간의 유동성 위기 등의 어려움을 털고 주택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만1,000여 가구를 분양한 현대건설은 올해 40%늘어난 1만5,5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에서 아파트 3,987가구와 오피스텔 616가구 등 4,603가구를 분양하고 안양, 수원, 용인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 7,565가구와 오피트셀 800가구 등 8,36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 부산, 울산 등 지방에서 2,532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게 된다.
올해 분양계획을 살펴보면 ▶수도권에 대단지 아파트 공급 ▶부산에 프리미엄급 주상복합아파트 공급 ▶알짜배기 재건축 아파트 공급 ▶은평뉴타운 일대 재개발 아파트 공급 등으로 특징지어 진다.
특히 수도권에 대규모 물량 공급이 눈에 띤다.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주요 물량을 살펴보면 안양시 부흥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평촌 현대홈타운' 440가구중 일반분양으로 118가구를 1월중에 분양하고 5월에는 용인시 수지읍 성복리에서 '수지 3차 현대홈타운' 1,472가구를 분양한다. 6월에는 수원매탄 주공 재건축 아파트 2,330가구중 일반분양으로 560가구를 분양하고 용인시 신봉리에서 62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분양예정인 물량 중 관심지역은 오는 1월 분양예정인 화곡 1주구 재건축 아파트인 '우장산 현대타운' 835가구(일반분양 97가구)와 3월 분양예정인 도곡 주공 1차 재건축 1,001가구(일반분양 185가구)를 꼽을 수 있다.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우장산 현대타운'은 탁월한 교통여건과 주변 자연환경이 돋보이고, 도곡 주공 1차 재건축아파트는 강남의 최고 요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로서 수요자들의 청약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한편 부산에서 공급되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해운대 현대하이페리온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운대 현대하이페리온'은 지하4∼지상41층 2개동 규모로 아파트 65평형 37가구, 74평형 37가구, 77평형 38가구 등 112가구와 오피스텔 71평형 76가구, 73평 78가구 등 154가구를 합쳐 총266가구로 구성돼 있다. 평당 분양가는 아파트가 평균 920만원, 오피스텔이 평균 770만원 선이다. 거실에서 해운대 바다, 동백섬 등을 조망할 수 있는 특급 조망권을 자랑하는 이 주상복합은 최고 84.5%의 높은 전용율, 내부 층고 3.1m 등이 적용돼 개방감이 높으며 단지내부의 중앙광장, 하늘공원, 솔숲마당, 가로수공원 등의 테마공원도 꾸며진다.
최고급 마감재와 대형평형으로 구성된 이 주상복합의 분양은 향후 부산의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에서 공급하는 물량중 알짜배기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로는 안양시 비산동, 강서구 내발산동, 강남구 도곡동, 안양시 만안구, 수원시 매탄동, 의정부시 녹양동, 울산시 양정동 등이 재건축 아파트로 공급되며 성북구 돈암동·삼선동, 은평구 불광동 등에 재개발 아파트가 공급된다.
12월에 공급될 예정인 은평구 불광2지구 재개발 아파트(15평~33평형, 658가구)의 경우 은평뉴타운 개발과 연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1,400여 가구의 오피스텔 공급도 예정되어 있다.
현대건설 심현용 사장은 "유동성 위기를 겪은 이후 내실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신평면 개발을 통한 차별화 노력, 지역특성에 따른 사전 마케팅 활동 강화, 재개발·리모델링 사업 적극 추진 등으로 주택사업 다각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