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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차동시분양 무더기 연기

시장 하향세 일반분양 270가구 불과

2003년 01월 15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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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서울 1차동시분양에서 예정돼 있던 공급물량이 무더기로 연기되고 있다.
당초 오는 2월 5일 실시될 예정인 서울시 1차동시분양에서 일반분양분으로 잡혀있던 가구수는 대략 1,300가구.
그러나 서울 1차동시분양에 참여하는 업체가 줄어들면서 일반분양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서울 1차동시분양물량은 1월 13일 현재 270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00가구 이상 500여가구를 일반분양키로 했던 주택건설업체들이 2차 또는 3차 동시분양으로 사업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업체들이 당초 계획했던 일반분양물량이 1,000여가구가 줄어들게 됐다.
이같이 1차동시분양에 참여키로 했던 주택건설업체들이 사업을 무더기로 연기한 것은 부동산 시장이 하향추세로 돌아선데다 계절적으로 분양시장이 비수기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차동시분양에서 가장 큰 물량이 계획돼 있던 곳은 강남구 도곡동 주공1단지로 현대?LG?쌍용건설 컨소시엄이 2,450가구를 재건축해 3,002가구로 바꾼 뒤 550가구를 일반분양키로 했다.
포스코 건설은 성북구 돈암동에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339가구를 재건축, 이 가운데 238가구를 일반분양분으로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2차 동시분양으로 연기했다.
우남종합건설은 중랑구 신내동에 우남아파트 152가구를 지어 모두 일반분양키로 했지만 2차동시분양이나 3차동시분양에 공급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밖에 강동구 성내동지역에서 일반분양에 나서기로 했던 한아종합건설도 2차 동시분양이나 3차동시분양에 일반분양물량을 내놓기로 했다.

1년6개월만에 가장 작은 물량 공급에 그쳐
이에 따라 올 서울 1차동시분양에서는 4개 업체가 참가해 전체 5개 단지, 847가구중 재건축 조합원분 등을 제외한 27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어서 1년6개월만에 가장 작은 규모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1차동시분양에 참여하는 업체는 한산공영, 우림건설, 대성산업, 세방기업 등으로 이 가운데 한신공영은 동작구 본동 467 일대에 재개발 아파트 381가구 중 69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도로 교통을 통한 도심진입이 용이한 편이다.
우림건설은 관악구 남현동과 강동구 성내동에 각각 56가구, 3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관악구 남현동은 사당초등교 옆 칠성?화성 연립 174가구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관악산이 가까워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지하철 2?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동구 성내동의 경우 동심?대림 연립 69가구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는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인근에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대성산업은 서초구 반포동 48의 2 일대 반포미도아파트 옆에 47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모두 일반분양한다. 인근에 삼풍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세방기업은 용산구 신창동 82 경희연립을 재건축해 176가구 가운데 65가구를 일반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