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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저밀도지구 일반분양 청약 원한다

스피드뱅크 네티즌 설문조사

2003년 01월 15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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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올해 가장 청약하고 싶은 아파트 단지로 서울 '저밀도지구의 일반분양분'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네티즌 1만3,24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인 1만171명이 '새해 청약하고 싶은 단지'로 저밀도지구에서 나오는 일반분양 아파트를 선택했다. 이는 재건축 아파트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사업 추진이 빠르고 입지 여건이 좋은 단지는 여전히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향후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택지개발지구로써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인천 송도, 용인 동백지구 등은 응답자의 18%(2,385명)가 청약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차기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전, 천안 등 충청권 신규 분양아파트는 4%만이 청약 의사를 밝혔다. 이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에 비해 실제 청약 의지는 강하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최근 수백대 일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는 응답자의 2%만 선택해 향후 시장 변화가 뒤따를 수 있음을 예고했다.
스피드뱅크 박선홍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불확실한 재료보다는 입지 여건이나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하려는 경향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