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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미만 치킨 호프집 투자 원한다

상가 114, 4342명 상담내용 분석

2003년 01월 07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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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가시장에는 5,000만~1억원 정도를 치킨·호프집에 투자하려는 30~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가정보 전문제공업체 상가114(www.sangga114.co.kr)는 최근 2002년1월1일~11월30일까지 총4,342명의 투자상담 내용을 분석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투자나 창업에 대한 의욕은 30대가 전체의 54,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40대가 32.61%인 것으로 조사됐다. 30~40대가 전체의 87.01%를 차지해 투자나 창업자들의 대부분이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액으로는 5,000만원 미만이 22.06%로 선두였고 1억~1억5,000만원이 19.35%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5,000만~1억원 사이가 18.24%로 조사되어 투자자금 대부분(59.65%)이 5,000만~1억5,000만원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억원이상이 11%, 5억원이상이 6.08%로 점차 대형자금이 상가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자금 5,000천만원대의 남·여 투자유형을 보면 20대에선 여성이 한 명도 없는 반면 30대에서는 오히려 남성(214명)보다 여성투자자(276명)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40대 이후에는 관심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로 결혼 후 가정이 어느정도 안정되면 재테크에 눈을 돌리는 세대가 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들은 40대 이후에서 투자나 창업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투자자의 경우 투자금액이 소액에서 수억원으로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예산별 업종 점유율을 보면 투자금액 5,000만~1억원 사이가 21.88%로 가장 많고 치킨호프점이나 의류액세서리 업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억원이상 1억5,000만원미만이 20%로 그 뒤를 이었고 제과, 커피숍 업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00만원 이하 투자자중 12%는 소규모 의류 액세서리 업종에 관심을 보였고 2억원 이상은 패스트푸드점에 관심이 많음을 나타냈다.
우선업종별 선호도를 보면 제과점이나 커피숍이 19.29%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패스트푸드점(16.47%) 3위는 의류악세사리(16.24%)순으로 나타나 예전의 일반음식점선호에서 기호 변화에 따른 패스트푸드점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을 원하는 남녀 4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30 대 여성창업자 대부분이 유행에 민감한 의류나 액서서리점을 창업을 원해 남성에 비하여 평균 3배나 높게 조사됐다. 반면 30~40대 남성창업자의 경우 치킨, 호프점 창업이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제과점이나 커피숍 등은 30대에서는 남자의 창업이 높은 반면 40대에서는 여성이 높게 나타나 남자는 직업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은 자녀들의 교육 후 노후대책용 창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창업희망은 남성(202명)보다는 여성(223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경제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가시장 활황에 따라 '묻지마 투자'도 성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가별 투자성향을 보면 어떤 상가에 투자를 해야될지 결정하지 못한 투자자가 58.54%(2,122명)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영상 소장은 "결과적으로 저금리 영향으로 갈곳 없는 여유자금이 대거 상가로 이동하여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였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도심권 테마상가들의 지속적인 분양광고의 영향으로 테마상가가 14.65%(636명)로 2위를 다음으로 단지내상가, 근린상가 순 이었다. 단지내상가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건설 업체들의 경쟁 입찰 방식에 따른 높은 낙찰가가 부담으로 작용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주상복합상가에서 창업을 하겠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 창업선호도에서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세대수와 업종의 한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겠다.
투자에 대한 연령대도 30~40대가 83.23%(3,744명)로 가장 적극적이고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29.8%)보다는 남성(70.2%)들이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나 아직까지는 재테크의 주도권이 남성들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근린상가는 대부분 창업하기 위한 실수요자들이 분양 받는 성향이 강한 반면(63.8%) 테마상가는 순수투자자들의 비율이 높아(96.2%) 대부분 재테크 수단으로 분양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