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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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부동산중개시장 전망

업소 과당경쟁 차별화 전략 요구

2003년 01월 01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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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도에는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가격의 급등 및 투기의 조짐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의 잇단 고강도의 부동산가격안정책이 발표되고 세무조사 등이 행해지면서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는 국?내외 경제의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고 불안심리가 나타나면서 부동산시장도 하향안정세를 보였다. 또한 2003년에느 부동산가격의 거품이 더 제거될 것이라는 일반적 전망으로 투자 내지 거래시기를 2003년 이후로 미루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특히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심리적 기대가 더욱 심회되었다. 한편 지난 2001년부터 부동산시장의 호황 등과 맞물려 많은 공인중개사들이 중개업시장에 진출했다. 2002년 9월 말 현재 5만6,632개의 중개업소가 중개업을 하고 있다. 이는 공인중개사제도가 시행된 1985년 이래 가장 많은 숫자이다. 특히 2002년 상반기 5만2,969개에서 6개월만에 약 4,000개가 증가했다. 13회 공인중개사자격시험에도 사상 유례없이 26만명이나 몰렸다.
그러나 부동산중개업계는 매번 고강도 부동산안정대책이 나올 때마다 문을 닫거나 유탄을 맞는 등 거래 위축과 더불어 이중적 어려움을 겪었다. 중개업소의 숫자가 사상 최대에 달하고 창업자가 증가하였지만, 준비없이 뛰어들었다가 금새 폐업하는 등 폐업자수가 약 10%이상에 달하고 있다.
2003년에도 부동산중개업계는 밝은 전망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2002년도 하반기의 부동산시장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급을 조절하지 않은 공인중개사의 과다배출과 부동산중개업소의 과당경쟁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차별화된 생존전략이 요구된다. 경제가 호황이라면 다르겠지만, 불황이 지속되면 이른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주택 대신에 상가 중개로 눈을 돌리거나 상가부동산의 관리를 위탁받는 등 나름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특히 부동산컨설팅 및 리모델링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 김학환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