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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잠원일대 롯데 캐슬벨트 형성

롯데건설, 삼호가든맨션 등 수주전서 잇단 승리

2002년 12월 17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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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연말들어 잇따라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따내면서 강남 잠원·서초·반포지역을 중심으로 롯데캐슬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2002년들어 7월까지 3건에 불과하던 재건축·재개발 수주실적이 연말들어 전반기의 세배에 가까운 물량을 싹쓸이 수주하면서 캐슬브랜드 인기 굳히기에 들어갔다. 롯데건설이 지난 7월까지 수주한 물량은 3월 부산 화명주공 6,572가구, 7월 부산 엄궁주공 2,248가구, 서울 불광 제4구역 465가구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다.
하지만 10월 이후 롯데건설이 수주한 물량은 총 10건. 상도동 약수 178가구 재건축 사업을 비롯해 11월부터는 연승행진을 기록한다. 울산 야음주공아파트 2,466가구, 부산 구서2차아파트 378가구를 비롯해 반포우성아파트 408가구, 구미 형곡주공아파트 2,863가구(대우건설 컨소시엄) 재건축 사업과 부산 장전동 제1지구 1,614가구(두산건설 컨소시엄) 재개발 사업이 결과물이다.
12월 들어서는 잠원동 일대 롯데캐슬벨트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건설의 12월 수주사업은 부산 화명주공 4,100가구, 서초 삼호가든맨션 424가구, 서초4동에 위치한 서초삼익건설아파트 262가구 재건축사업이다.
2001년 12월 수주한 잠원동 한신2차아파트와 반포우성, 삼호가든맨션, 서초삼익건설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잠원동 일대 롯데캐슬벨트 형성에 중간단계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이미 잠원동 초입에 위치한 설악아파트를 롯데캐슬갤럭시Ⅰ과Ⅱ로 재건축해 잠원동에서 롯데캐슬을 각인시켰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소규모 단지의 1대1사업에 롯데의 참여가 두드러진 이유도 롯데캐슬벨트 형성에 있다"고 말한다.
롯데건설은 또 둔촌주공아파트 단독 대림컨소시엄(대림, 삼성, 롯데, SK)에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2월21일 단독컨소시엄 찬반투표를 통해 둔촌주공의 시공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둔촌주공아파트는 21일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이 미뤄질 경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시행되는 내년 7월 이전까지 안전진단 통과와 조합설립인가가 어렵기때문에 연내에 사업의 향방이 결정날 것이라는 게 일반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