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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 갖춘 자연친화형 인기

아파트값 내가 결정한다 -자연환경

2002년 12월 12일 (목) 00:00:00

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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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자연환경이 좋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환경보호와 자연친화형 주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환경이 우수한 아파트의 가치도 함께 상승하는 것이다.
자연친화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한주택공사를 비롯한 공기업에서는 테라스하우스, 태양열아파트 등을 시범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99년 11월 입주한 주공의 수원 영통빌리지의 경우 분양당시 일반 아파트와 테라스하우스의 가격차이가 700만원 정도였으나 2002년 9월에는 약 7,000만원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 당시 분양가는 31평형 일반 아파트가 1억 4,100만원, 테라스하우스가 1억 4,800만~1억 5,500만원선이다. 지난 10월 현재 일반아파트가 2억~2억 1,000만원선, 테라스하우스가 2억 7,000만~2억 8,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본지, 2002년 10월 15일자)
주택공사 관계자는 "단지 전체가 남측으로부터 18%의 경사를 지닌 산지사면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사지라는 지형적 특징을 최대한 살려 구릉지를 이용해 아파트를 건설했다"며 "이런 지형적 특징을 잘 살린 테라스하우스는 경제적 효용성 뿐 아니라 자연친화 주택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또 호텔같은 아파트 '롯데캐슬'로 유명한 롯데건설도 자연환경이 좋은 별장같은 아파트에 '롯데낙천대'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낙천대의 경우 자연친화형 아파트 브랜드라는 인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산시 화명동에 롯데낙천대를 공급한 이후 동네 아이들이 '낙천대에 살아요'라는 광고카피를 즐겨 말한다"며 "별장같은 아파트, 낙천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자연환경이 좋은 아파트는 자연스럽게 우수한 조망권도 확보하게 된다. 때문에 강(江)·골프장·명산(名山) 등이 인접한 아파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자연환경이 좋은 아파트중에는 도심으로부터 멀리 위치한 경우가 많아 도심에 생활권을 둔 소비자들의 경우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연환경이 좋다고 선전하는 아파트중 일부는 교통시설이나 생활편의시설이 완비되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다"며 "자연환경은 물론 생활편의시설도 함께 따져봐야만 만족스런 내집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