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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밀도 신시가지형 개발

서울시 이렇게 재개발된다-서북권

2002년 12월 12일 (목)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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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권은 최근 강북뉴타운발표와 함께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으로 국제화와 남북통일에 대비 상업·업무 문화시설이 집중 육성된다. 또한 주거정비사업 일환으로 저밀도 신시가지형 주택개발이 추진된다.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은평, 서대문, 마포를 서북권으로 지정하고 이지역을 ▲국제화, 남북통일에 대비한 준비 ▲서북권역의 상업·업무 및 문화의 중심지 육성 ▲도심주변에 입지한 불량주택지역의 정비 등을 목표로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연신내, 신촌, 공덕지역 등을 지역중심으로 육성키로 하고 수색상암·지구를 부도심으로 지정키로 했다.
특히 수색·상암지구는 향후 경인운하의 개통이나 디지털 미디어 시티(DMC) 사업의 추진 성과에 따라 서울의 새로운 발전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타운 조성시범단지로 뽑힌 은평구 구파발, 진관내·외동 일대 '은평뉴타운'에는 생태적 기능이 강조된 친환경적 재개발 방식을 택했다. 시는 이지역을 2010년까지 5개구역으로 나눠 1구역 진관내동을 우선 개발할 방침이다.
2003년 6월 수립되는 종합도시개발계획에 따라 1구역에는 약 8,700명이 거주 가능한 3,120가구가 건립되고 2003년 7월부터 2006년 5월부터 공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또 2∼5구역에 대한 개발사업은 2004년 9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은평구 구파발동과 진관내·외동 지역에서 통상 거래되던 주택의 평당가는 350만∼400만원선이었으나 뉴타운 발표이후 600만∼700만원까지 값이 뛰었다.
이와 함께 주변지역의 재개발 지분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30일 조합설립인가가 난 불광 2구역은 20평형 입주가능한 재개발 대지지분 15평이 평당 850만∼9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인근 현대1차아파트 20평형이 4,000만∼8,0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현재 1억7천만원∼2억원에 형성돼 있다. 현대건설이 용적률 185.94％를 적용해 18 개동 658가구를 지을 예정으로 일반분양가구수는 308가구. 불광역에서 도보로 5∼7분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에 동명·선일여고, 대성 예일, 불광 중고교가 들어서 있어 교육환경이 풍부하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마포구 아현구역은 24평형 입주가능한 재개발 대지지분 18평이 1억6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4평형 예상조합원분양가는 1억4천만원으로 대지 감정가가 7,200만원을 뺀 추가부담금이 약 7,000만원. 지분가와 추가부담금을 합친 총 투자금액은 2억3천만원이다. 인근 삼성래미안 아파트 24평형시세가 2억8천만원에 형성돼 있다. 삼성물산은 이지역에 용적률 246％를 적용해 46개동 4,902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가구수는 2,500가구. 지난해 9월 재개발추진위가 구성되었으며 현재 구역지정신청을 준비중이다. 아현구역은 강북도심과 여의도까지 약 1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사업시행 인가가 난 남가좌 8구역은 삼성물산이 용적률 213.42％를 적용해 9개동 503가구를 짓는다.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도보로 약 8분거리에 있으며 북가좌·연가초교, 연희여고, 충암·명지고교 등이 인접해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30평형 입주가능한 재개발지분 16평이 평당 950만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인근 삼부사부동산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이후 지분가가 오를 만큼 올라 거래가 뜸하다"며 "투자자들 보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간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