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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일산 잇는 제3의 신도시

수도권 투자유망지 5선-2.화성 태안 동탄

2002년 12월 12일 (목)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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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가 국내 제3의 신도시로 태어난다. 화성신도시는 총 274만평 규모로 분당, 일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인데다 공급토지 또한 단일지구로는 최근 공급된 토지 중 가장 규모가 커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인근에 미니신도시로 조성중인 태안지구 35만평을 합하면 약 310만평 규모에 입주가구수만 6만여 가구에 달하게 돼 향후 수도권 최고의 투자유망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동탄지구
경기도 화성 동탄 일대 총 274만평에 조성되는 동탄신도시는 주택 4만여 가구가 들어서 인구 12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특히 다른 택지지구와는 달리 대체농지 20만평과 농가주택 200여 가구가 조성되는 도농복합형으로 삼성전자 공장과 화성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돼 자족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경기도가 건교부에 제출한 경기 동남부권 광역교통 개선대책 및 실시계획승인이 이번주 안에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연말부터 토지공급이 본격화될 전망.
최근 화성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주택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성동탄지구 시범단지 설계 현상공모'에는 사상 유례가 없는 53개 건설업체가 참여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공은 17일 3개 업체를 선정, 연말 안에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약 4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시범단지는 동탄지구 중심에 위치한데다 주택공급 시기도 빨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시범단지내 아파트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중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 물량은 공동주택지 3개 블록에 4,00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용인 등에 비해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어서 발전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현재 이 주변에는 11개의 도로와 광역전철 건설이 추진중이다. 동탄신도시∼수원남부우회도로가 오는 2007년말까지 왕복 6차로로 건설되며 동탄신도시∼서부우회도로가 4차로로 개통된다. 또 오산과 수원을 연결하는 서부우회도로와 수원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도 왕복 6차로로 신설된다. 여기에 오는 2008년까지 건설예정인 분당선 연장노선(오리역∼수원역)과 상갈지구에서 동탄을 거쳐 경부선 오산역까지 연결되는 광역전철도 추진중이다. 내년 4월 경부선 전철 복복선구간까지 개통되면 인근의 병점·태안역을 통해 서울 출퇴근이 1시간내 가능하게 돼 교통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공사 화성동탄사업단 서기석 과장은 "화성신도시는 녹지공간이 많아 쾌적성이 뛰어나다"며 "교통 인프라만 갖춰지면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지구
35만평 규모의 화성태안택지지구는 1만여 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로 꾸며진다. 이미 6,000여 가구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 내년 3월 복복선전철화되는 국철 1호선 병점역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다 인근 동탄 일대 화성신도시 개발이 본 궤도에 오르자 이 일대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시장은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다.
대한주택공사, LG건설, 대우건설 등 3개사가 이달 중 약 2,000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쏟아낸다. 주공은 태안읍 병점리 대지조성사업지구내 11블록에서 그린빌아파트 498가구를 공급한다. 23평형 3가구, 29평형 101가구, 32평형 394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23평형 8,994만원, 29평형 1억3,205만원, 32평형 1억4,993만원이다. 주공은 내년 상반기 국민임대와 공공임대 1,600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LG건설도 태안지구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접해있는 태안읍 진안리에서 새 브랜드 '자이(Xi)'를 처음 선보인다. 33평형 단일평형 총 492가구로 분양가는 1억5,200만∼1억5,900만원이다. 3Bay 설계와 전가구 '一자형' 남향 배치로 일조권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확장형 주방과 부부전용 드레스, 파우더 공간 등도 갖췄다. 2004년 8월 입주할 예정.
대우건설은 태안읍 기산리에서 화성태안드림월드 993가구의 공급을 준비중이다. 27, 32, 38평형 등 3개 평형으로 구성되며 태안지구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편, 태안지구 일대는 지난 9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으나 경기도가 이달중 건교부에 투기과열지구 해제 건의를 할 방침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병점역과 태안지구 일대 아파트 시세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땅값은 올해 연초에 비해 100%이상 오른 상태다. 상업지역의 경우 현재 평당 2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분양권은 호가기준으로 2,000만∼5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어 있다. 주공그린빌 28평형이 2,500만∼3,700만원, 신창미션힐1차 32평형이 2,000만∼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태안지구내 중개업소 관계자는 "병점역 개통시점을 전후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