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편집 : 2024.4.28 일 17:59

홈 > 뉴스 > 뉴스 > 건설

공공주택 분양가 오른다

표준건축비 9.2% 상향조정

2002년 12월 10일 (화) 00:00:00

부동산신문

renews@renews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건설되는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주택의 표준건축비가 평균 9.2% 상향조정돼 분양가도 6.3% 따라 오를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하는 대신 분양가를 규제하는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 주택의 표준건축비를 12월 2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을 신청하는 물량부터 9.2%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기금을 지원받아 공공기관이 건설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공공임대와 민간업체가 짓는 18평 이하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 주택에 대해 표준건축비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표준건축비는 아파트 높이가 11∼15층이고 전용면적이 15평 초과∼18평 이하인 경우 평당 190만8,000원에서 208만3,000원으로 오르게 된다.
건교부가 표준건축비를 상향조정한 것은 최근 주택건설 자재비, 인건비 등이 대폭 올랐음에도 표준건축비는 지난 2000년 8월 이후 2년 이상 조정되지 않아 민간 건설업계가 공공임대나 공공분양 주택의 건설을 기피, 서민용 소형주택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
건교부는 자재비와 노임 인상분 등을 감안하면 13.18%의 건축비 인상 요인이 있지만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윤, 일반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순공사비 상승분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교부에 따르면 민간이 기금을 받아 지은 공공분양 아파트는 99년 2만가구에서 올해 1∼9월 2,100가구로 급감했다.
건교부는 분양가 가운데 건축비의 비중을 67%로 가정하면 이번 표준건축비 상향조정으로 분양가가 6.3%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