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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환경 보호유지 중점 개발

서울시 이렇게 재개발된다-동남권

2002년 11월 27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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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은 영동지역의 급성장으로 지역간 격차가 심화됨에 따라 새로운 개발보다는 기존 도시환경의 보호 유지 관리를 중점으로 개발된다.
서울시개발계획에 따르면 동남1지역(서초·강남)과 동남2지역(송파·강동구)로 자치구를 구분해 영동지역을 부도심으로 육성하고 사당·남현·잠실·천호·길동을 지역중심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동남권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중심의 확보를 목표로 ▲지역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의 진흥 ▲양호한 도시환경의 보호 및 유지 ▲올림픽공원, 종합운동장 등 대규모 도시 시설의 적극적 활용 등이 추진된다.
시는 또 재건축 움직임과 관련해 개발의 적절한 밀도를 사전에 통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일부 저밀도지구의 사업승인 시기와 규모를 미리 발표하는 '사업승인 예고제'도입을 검토중이다.
서울 5대저밀도지구중 재건축 물량이 가장 많은 송파구 잠실지구는 그동안 사업승인시기를 놓고 서울시와 송파구간에 줄다리기가 이어졌던 곳. 사업승인 예고제는 잠실저밀도지구의 일괄승인을 요청한 송파구와 서울시의 단계별 승인의 절충안이다.
시는 1만3,730가구의 잠실 주공 2,3단지와 시영아파트에 대해 사업승인 예고제를 실시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아파트지구 시기조정심의위원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초 재건축 일괄승인 기대심리로 오르던 매매가가 거래가 끊기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잠실시영 13평형의 경우 추석이후 아파트 값이 1천만원정도 올라 3억∼3억2천만원에서 거래되던 것이 서울시 사업승인예고제 발표이후 거래가 끊기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5개 저밀도지구중 마지막으로 재건축 사업에 합류한 서초구 반포지구는 재건축 1순위자리를 놓고 단지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반포주공2단지와 3단지가 개발기본계획이 고시된 11월11일 서초구에 안전진단을 신청한데 이어 1단지, 미주아파트 등이 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이들 단지들의 안전진단 신청이 이어지면서 재건축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반포주공2단지 이영득 조합장은 "그동안 사업이 가시화 되기만을 기다렸다"며 "3개월정도 안전진단심사 기간을 거치면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탈것"이라고 내다봤다.
4,910가구가 몰려있는 암사·명일지구는 최근 아파트 매매가가 소폭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동시영1단지의 경우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15평형이 3억1,000만∼3억1,500만원에서 거래되던 매매가가 3억1,800만∼3억2,5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인근 부동산뉴스공인 관계자는 "11월들어 바닥을 치던 매매가가 거래가 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전했다.
강남구 청담·도곡지구는 현재 8개단지 4,182가구가 사업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잠실지구와 함께 서울시에 일괄승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 시가 잠실지구에 대해 사업승인 예고제 적용을 검토키로 함에 따라 잠실지구와 마찬가지로 사업승인 예고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업승인이 난 영동2단지 13평형이 최근 7일 사이에 3억2천만원에서 3억4,500만원으로 값이 뛰면서 사업승인이 난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