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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형성된 환승역 가치 으뜸

아파트 값 내가 결정한다-역세권

2002년 11월 22일 (금) 00:00:00

부동산신문

renews@renews

역세권에 위치한 아파트가 좋다.
역세권은 교통의 중심역활을 담당하는 전철, 지하철 등의 역사를 중심으로 조성된 상권과 주거생활권이다. 일반적으로 역세권에 속한 아파트들은 타지역 아파트에 비해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쇼핑시설과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역세권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역과 거리가 먼 아파트 보다 아파트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서울시에서는 지하철 노선 확장이 계속되고 있어 도보 10분거리에 위치한 지하철역을 차기란 어렵지 않아 단순히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특별한 장점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잘 발달해 있는 역세권을 가려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환승역은 여러 개의 노선이 교차하는 곳이라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형성과 생활편의설이 잘 갖춰진 곳이라 역세권중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과 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 인근의 금호아파트 34평형가격은 4억8,000만~5억원으로 평당 1,441만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는 서초구의 같은 평형대 평균가격인 1,377만원보다 64만원 더 높은 수치다.
환승역이라고 아파트 가격이 다 높은 것만은 아니다.
상권과 생활편의시설 형성이 성숙하지 못한 환승역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실정이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교차하는 영등포구청역 인근의 현대아파트 35평형은 2억5,000만~2억8,0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평당 매매가는 757만원으로 영등포구 일대의 30평형대 평균인 평당 749만원 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이 아파트의 경우 단지내 상가와 지하철 5호선 출구가 연결되어 있는 특급 입지를 가지고 있지만 상권형성이 덜해 시세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며 "하지만 향후 가격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는 단기 투자가 아니라면 아직 성숙하지 않은 환승역세권의 아파트를 노려볼만 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