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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잠재력 큰곳 3개지역 특성개발

서울시 이렇게 재개발된다-서남권

2002년 11월 22일 (금)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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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은 강북 뉴타운 발표이후 분위기가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서울시가 서울 동북권 개발과 함께 서남권을 발전시켜 강남과의 균형적 발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으로 개발잠재력이 크게 남아있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공장용지를 주거용도로 전환하는 것은 지역 경제기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지적에 따라 서남권은 첨단 공업기능을 유지하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추진된다.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서남권을 △부도심으로서의 기능 및 국제경쟁력을 갖춘 중추기능강화 △국제경쟁력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공업지역으로 정비 △주거·공업혼재지역에 대한 정비를 통한 주거환경의 질적향상 등을 위주로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서남권을 서남1지역(강서, 양천) 서남2지역(영등포, 구로, 금천) 서남3지역(관악,동작) 등 3개지역으로 나눠 개발키로 했다.
서남1지역은 최근 서울시가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2011년까지 개발을 유보키로했던 마곡지구를 조기개발하기로 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동, 내발산동, 외발산동, 가양동 등에 걸쳐 119만평(여의도1.3배)에 이르는 부지로 이중 88%인 104만6,000여 평이 사유지이다. 올해초 평당 50만∼60만원선에서 거래되던 땅값이 현재 100만∼120만원선으로 올랐다.
마곡지구 사유지 비율이 높아 부동산 투기 우려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시가 마곡지구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 토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남2지역은 첨단산업단지와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는 벤처단지로 조성된다. 시는 영등포구 문래동, 영등포동, 당산동일대 영등포지역 부도심 32만평에 대해 기존 산업기반을 최대한 살리면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샛강 서울교 입구에서 영등포역에 이르는 기존 영등포시장의 일부는 벤처생태계의 휴식, 문화, 소비, 생활물자 조달 시장 기능을 갖춘 벤처단지로 조성된다. 문래동은 기존 부도심정비계획의 기본계획을 수용해 낙후된 환경개선을 위한 투자로 기존 공장지대의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 첨단 산업 전용단지, 아파트형 공장 일대로 개발할 예정이다.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이들 지역 주거환경 정비도 병행된다. 현재 이지역 진행중인 재개발 사업지역은 영등포구 당산1구역, 신길5구역, 구로구 가리봉1구역, 고척2구역 등 총 10개지역이다.
구로구는 고척2구역이 최대 관심지역이다. 고척2구역은 지난 2001년 10월 구역지정 승인을 받고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 고척2구역은 목동 11단지와 강서로를 사이에둔 목동생활권으로 주변에 편의시설이 풍부하며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다. 고척2구역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1만6700평의 대지에 160％이하의 용적률을 적용해 24평형 282가구, 31평형 282가구, 41평형 10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재개발 지분시세는 10평∼20평이 7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5평형에 입주할 수 있는 재개발 지분 10평형대가 7,000만원으로 주변 삼익아파트 25평형이 1억5천만원에 형성돼 있다.
서남권에서 재개발 물량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서남3지역은 주거환경질적 향상이 주된사업으로 이뤄진다.
총 13개 재개발 사업이 진행중인 동작구의 흑석4구역은 대우건설이 용적률 223％를 적용해 기존 노후주택을 헐고 15평형 150가구, 24평형 350가구, 32평형 292가구, 42평형 120가구 등 총 912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도보로 약 15분 거리이며 은로·강남초교, 중대부속·동양·상도여중, 중대부속고·여고가 인접해 있다. 흑석4구역은 20∼30평형 대지가 평당 6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재개발 지분시세는 4평형 700만원선.
관악구는 신림7구역, 신림1구역, 봉천11구역 등이 재개발사업 막바지로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 및 관리처분단계이다. 신림4구역과 봉천10구역은 구역지정승인을 받고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신청중이다. 신림4구역의 경우 20년전에 구역지정이 이뤄졌지만 주변 상인들과 이해관계가 얽혀 사업추진이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