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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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에 돈 몰린다

단타매매 노린 투자자 대거 가세

2002년 11월 15일 (금) 00:00:00

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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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청약열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에 따라 갈곳을 잃은 대규모 부동산 자금이 주상복합으로 몰리면서 청약열기가 식을줄 모르고 있다.
지난 10월31일∼11월1일 이틀에 걸쳐 분양한 포스코 건설의 서초 더샵도 329가구 분양에 5천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도심한복판에 500m가량 줄을 늘어뜨리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등 주상복합의 인기를 반영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28일 신영이 분양한 종로구 수송동 로열팰리스 스위트는 486가구 분양에 1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분양한 롯데캐슬골드는 4∼5일 이틀동안 2만6,723여명이 청약 평균 3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한사람당 1000만원 이상인 청약신청금만 2800억원이 입금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투기과열지구지정에 따라 아파트 투자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반면 주상복합은 1,000만원 정도의 청약 접수금이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고 청약순위 자격제한이없으며,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점 등 호재가 겹치면서 단타매매를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갈곳 잃은 부동자금이 전매를 통한 단기투자가 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며 "투자수요와 실수요간의 청약경쟁으로 서울과 수도권 요지의 주상복합 과열양상은 당분간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리고 전망했다.
주상복합 분양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이 아파트 공급물량을 줄이는 반면 연말과 내년초 주상복합 공급을 대거 준비중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설업체들에게도 주상복합은 높은 수익성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이다. 아파트규제가 강화되는 등 주택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건축법 적용을 받는 주상복합은 분양가 책정에서 자유롭다.
한편 최근 주상복합 분양열기와 함께 일부 떳다방 세력이 정부 규제를 피해 아파트에서 주상복합으로 몰리면서 초기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는 등 투자를 노린 수요자들은 세심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실수요자의 경우 또 교통요지에 들어서는 장점이 있는 반면 대부분 상업지역에 위치해 쾌적성이 떨어지는 주상복합의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전용면적이 일반 아파트보다 작기 때문에 분양면적보다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두산 파빌리온>
두산건설은 종로구 수송동 옛 삼양사 터에 직주근접형 주상복합 파빌리온 448가구를 분양한다.
이 주상복합은 지하3층, 지상13층 규모로 원룸형 17·18평형 181가구, 투룸형 24∼37평형 110가구, 쓰리룸형 31∼41평형 157가구로 구성된다. 관공서, 기업, 은행 등이 밀집해 입지가 좋고 평당 분양가가 600만원∼800만원선으로 낮게 책정되는 등 호재가 겹치면서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접수일은 11월13∼17일

<신영 수원로얄팰리스>
신영은 다음달초 경기도 수원시 송죽동에 수원로얄팰리스 641가구를 분양한다.
수원 종합운동장과 인접하고 북문파출소 맞은편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
신영측은 이미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20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로얄팰리스의 인기가 수원으로 이어져 역시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내다봤다.
수원 로얄팰리스는 지하2층∼지상10층, 33층 규모로 21, 26, 32, 38, 48평형대 분양 2005년11월 입주 예정이다.

<풍림 수래공>
풍림산업은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에 지상 15층 규모 주상복합 '수래공'을 분양한다.
종로사직공원 맞은편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
평당 분양가는 1,300만∼1,400만원선이다. 2002년 12월 분양예정이다.

<대우 메트로디오빌>
대우건설은 12월 서울역에 서울역 메트로디오빌을 내놓을 예정이다.
분양가구수는 16평∼37평형대 260가구 수준이다. 분양가는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