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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종합전시장, 오피스텔로 개발

감정가만 2000억 시유지중 최고 노른자위

2002년 11월 14일 (목)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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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종합전시장이 오피스텔로 개발된다.
서울시청에 따르면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23 일대 1만여 평 규모의 '여의도 종합전시장'이 내년 초 업무용 건물을 건립하는 조건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 오피스텔을 짓기로 했다는 것.
서울시는 "수익성 높은 땅을 그대로 놔두는 것은 시 재정 측면에서 불합리하다"며 "지난해 '호텔,컨벤션'용도를 입찰조건으로 내세워 유찰된 만큼 업무용 빌딩과 오피스텔을 지을 수 있도록 입찰조건을 변경해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종합전시장 터는 현재 감정가만 2,000억원을 넘어 서울 시유지 중 최고 노른자위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측은 현재 여러 곳에서 전시장 터를 사겠다는 의사를 보인 만큼 평당 낙찰가격은 최소한 2,000만원을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국민은행이 전시장 용지 가운데 5,000평에 본점을 건립하고 나머지 5,000평에는 시민 휴식공간을 위한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매입비 1,800억원에 수의계약 조건을 원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공개입찰계획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95년부터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무상 임대하고 있는 전시장 자리는 교통,증권,금융,정치 중심지이다.
서울시는 내년 초 시의회 임시회 때 시유재산변경계획 승인을 받아 곧바로 공개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여의도를 금융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 호텔`컨벤션센터 건립을 조건으로 전시장 터 공개입찰매각을 추진했지만 한 곳씩만 응찰해 유찰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시장 용지를 5000평씩 분할해 23-1 일대 용지만 매각한다는 계획이었으며 최소 입찰예정 가격으로 884억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