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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우리팀최고-고려산업개발 리모델링영업부

2002년 11월 13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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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업개발이 '신 건설문화 창조'를 외치며 리모델링 분야에 뛰어들었다. 현재 고려산업개발의 부채비율은 150%로 올해 초 담보부채는 전액 변제했다. 대형건설사 중에서도 150%의 부채비율은 상당히 낮은 수준. 고려산업개발은 지금에 안주하지않고 리모델링 분야에서 '우리가 최고'임을 당당히 밝히고 나섰다.
우리나라에서 리모델링 건설시장은 인식이 낮을뿐만 아니라 시장 시스템과 제도적 장치 등이 미비해 대형건설업체들도 외면하기 일쑤다. 하지만 고려산업개발은 도영희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건설업체 중에서도 리모델링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려산업개발 리모델링영업부가 신설된 때는 2001년 7월. 2년이 채 안된 부서지만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만 총 4건을 따냈다. 규모는 1,000여 가구. 11월1일 준공을 마친 동대문 올레오 상가 리모델링 공사는 자본금 11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었다.
고려산업개발의 리모델링영업부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은 추승준 부서장이 맡는다. 온순한 인상에 날카로운 눈매로 사람을 깊이 꿰뚫어보는 듯 하지만 어린 사원들과도 허물없이 지낼 줄 아는 열린 생각의 소유자다. "현장에 있을 때는 쉬는 시간에 어린 직원들과 말뚝박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에 몰두하는 것이 좋아 젊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싶어요. 근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나이든 사람들은 잘 끼워주지 않는 것 같아 서운하죠."
리모델링 영업부의 마당발 전영주 대리는 고려산업개발에서 유명한 아줌마 건축사다. 특유의 밝은 웃음소리와 표정으로 리모델링 의뢰를 해오는 고객들과의 상담에서 실력을 발휘한다. 직설화법의 남성직원에 비해 부드럽게 계약을 유도해내는데 특출나다. 여성직원이 전무하다시피한 건설업체에서 특유의 우먼파워를 내세우는 그녀는 동료들과의 대화에서도 단연 꽃이다. 아줌마라 놀리는 동료의 우스갯소리에 '제가 이렇게 살아요'라며 기분좋은 웃음을 웃는다.
리모델링영업부 박명수 대리는 부서내 막내지만 일에 있어서는 막내이기를 거부한다. 한번 맡긴 사업에 대해서는 단어 하나 건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명석하게 처리하는 것이 박 대리의 장점이다.
추승준 부서장이 말하는 고려산업개발 리모델링영업부원의 자격은 한마디로 다혈질. 차분하고 성실한 듯하지만 다혈질적인 측면이 강해야 진정한 리모델링영업부원이다. 리모델링 공사 자체가 신축공사보다 노력과 힘이 더 들기 때문에 건물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차분함과 고객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성실함,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리모델링 시장에서 몸으로 뛸 수 있는 다혈질적인 측면이 모두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착하기만한 사람'은 리모델링영업부에서는 '노'다.
건설 전문가들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장의 활성화를 앞으로 5년 이내로 내다보고 있다. 고려산업개발 리모델링영업부는 현재 리모델링 시장의 앞날을 내다보며 한발짝 한발짝 고지를 향해 전진중이다.
추 부서장은 정부차원의 제도적 활성화와 금융지원만이 리모델링에 힘쓰는 건설업체에게 가장 필요한 약이라고 주장한다. 끊임없이 리모델링해서 100년이 넘는 고건축물을 관광상품으로 까지 이용하는 유럽의 각국 사례에서 보듯 환경, 자재, 자원낭비 문제뿐만 아니라 주택을 집이 아닌 돈다발로 보는 지금의 풍토를 벗어나려는 정부의 실질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고려산업개발의 리모델링영업부는 2003년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건만 5건을 수주했다. 모두 골조만 남기고 리모델링하는 큰 공사다. 고려산업개발 리모델링영업부는 리모델링 사업을 잘하기 위해선 사업 수주보다도 조사와 진단, 설계, 시공 등의 전문 협력업체를 정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며 적어도 5년 이내 리모델링 건설시장의 최강자로 우뚝 서기위해 오늘도 땀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