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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죽전지구 투자 1번지로 재부상

내년초까지 1만8,000가구 줄줄이대기

2002년 11월 13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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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이후 부동산 시장을 이끌어 왔던 용인 죽전지구가 투자1번지로 또 다시 부상하고 있다.
분당신도시 남단에 위치한 용인죽전지구는 총 108만평규모로 국내 부동산 시장을 견인해 왔던 대표적인 곳. 죽전지구에서 올 11월과 12월에 이어 내년에도 분양물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11월과 12월에 이어 내년 초까지 용인죽전지구에서 분양할 아파트는 대략 1만8,000여가구로 5만7,000여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지역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대표적인 건설사는 현대건설, 모아주택산업, 동원개발, 우미종건, 금강주택 등으로 이 가운데 우미종건과 금강주택은 내년에 분양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또 현대아이파크, 건영캐스빌 등은 오는 2004년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 분양예정계획 및 청약전략
죽전지구 민영아파트 분양은 거의?끝물?이다. 죽전에서 메머드급 홈타운 지역을 만들어 가고 있는 현대건설이 이달중에 분양할 죽전7차 현대홈타운과 12월 공급예정인 동원개발의 로얄듀크 705가구가 올해의 마지막 물량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임대주택은 초기 공급단계로 11월께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줄줄이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이 가장 빠른 업체는 5블록과 11블록에 299가구를 분양하는 광명주택과 모아주택산업등이다.
우미종합건설과 금강주택도 내년 초까지 5년짜리 민간임대아파트 650여 가구를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임대아파트 공급이 끝나면 내년말 혹은 내후년에는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20년짜리 국민임대아파트 1,100여 가구가 대기하고 있다.
민간건설중형임대아파트는 대부분 일정기간(2년반)이 지나면 분양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내집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적합하다.
일부업체들은 제외하고는 아직 임대보증금 수준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로 최근에는 임대보증금을 분양전환가격 수준으로까지 두는 곳도 있어 청약자들은 반드시 자금사정을 고려해야 만 한다.
광명주택의 경우 임대보증금을 1억5,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월 임대료는 적용하지 않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분양권 강세
용인죽전지구는 분당신도시의 집값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데다 일반분양아파트의 공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중소형 분양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죽전지구 평당분양가는 650만~750만원대로 분당 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수요층의 눈길을 끌게 하는 요인.
11월 분양키로 했던 동백지구 평당 분양가를 650만원선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죽전지구는 프리미엄 추가상승도 기대된다.
이달 입주하는 죽전4차 현대홈타운 1단지 38평형은 현재 5000만~6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있고 2004년 입주예정인 죽전의 건영캐스빌 42평형, 한라프로방스 45평형 등의 프리미엄도 6000~8000만원대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공인중개사들의 분석이다.
◆ 투자가치
분당과 연결?인접돼 있는데다 계획개발 지역으로 향후 발전잠재력이 큰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역세권 개발계획과 분당 전철 연장추진 등으로 투자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지난해 신세계컨소시엄이 개발사업을 맡은 이 사업은 현재 전철역사의 지하화와 노선문제가 지지부진한 상태. 또 분당신도시를 통과하는 신설도로도 체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시에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 용인 죽전지구
수지읍과 구성면에 걸쳐 조성되고 있는 죽전지구는 지구 북쪽 일부가 분당신도시에 붙어 있다. 이 때문에 분당의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구 서쪽으로 서울 강남구 수서동～분당신도시～죽전～경기 안성시를 연결하는 국가 지원 지방도 23호선이 지나가고 경기 수원시～수지～죽전～경기 광주시를 잇는 국도 43호선이 지구를 관통하고 있다.
분당선 전철이 확장되고 죽전역이 오는 2005년 말 개통될 경우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주택의 80%가량인 1만4,678가구가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으로 지어진다. 용적률은 200% 이하로 제한돼 있고 녹지도 전체 지구 면적의 20% 이상을 배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주변에 단국대 부지가 있고, 골프장(한성CC)도 가까워 발전 전망도 밝은 편이다.
※ 분당선
분당선은 1~5차 구간으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차 구간인 수서~개포3~개포2~개포1~도곡~영동~선릉역까지 6.6km 구간은 지난 95년 착공돼 내년 중순에 완공된다.
2차 구간인 선릉~삼릉~강남구청~청담~성수~왕십리 구간은 오는 2008년 완공될 예정이며 3차 구간인 오리~죽전은 2005년 완공된다.
죽전~신갈~기흥까지 4차 구간은 2006년, 기흥~상갈~영덕~영통~방죽~매탄~수원시청~매교~수원역까지는 2008년 완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