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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부동산 시장 본격 냉각기 진입

올 12월에서 내년 2월이 거래 활성화시기

2002년 11월 07일 (목)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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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말과 내년 상반기 부동산경기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아파트 가격하락을 시작으로 주택시장경기가 안정국면에서 하향세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내년 3월을 정점으로 부동산 시장이 본격 냉각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8.9대책, 9.4대책, 10.11대책 등 강도 높은 집값 안정대책을 쏟아내면서 주택시장이 계절적인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
또 냉각 속도와 투자 수요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가 높아 강남지역의 주택가격은 안정국면을 넘어서 하락세로 반전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팀장은 "지난 98년 중반이후 4년 넘게 장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파트 가격이 장기 고점으로 접근하고 있고 최근 1년동안 급격하게 상승한 아파트 가격이 심리적인 저항선에 부딪쳐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면서 "부동산 상승을 견인하는 공급부족, 경기호황, 저금리 기조 등이 조만간에 깨질 것이라는 불안감도 내포돼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가격은 아파트를 필두로 상승을 시작하지만 상가를 거쳐 땅값이 대폭 상승하는 시점에 이르면서 장기 가격 고점을 형성한 후 대세 하락세로 접어드는 경우가 일반적인 추세.
이에 따라 현재 시점은 땅값이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이 한차례 더 상승할 것이란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닥터 아파트 곽창석 이사는 "부동산 가격 상승시점은 비수기가 끝나는 오는 12월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제까지 크게 상승한 아파트 가격이 상투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앞으로는 평당 가격이 높은 강남지역의 아파트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률이 낮았던 강북과 수도권의 가격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아파트 이외의 상가, 전원주택지, 개발가능한 땅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가격상승과 거래가 활성화되는 시기는 12월~내년 2월로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이때 처리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치고 있다.
아파트 시장을 보면 수급측면에서 가격 형성에 유리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 수도권 외곽 전원주택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 3월이후부터는 주택시장 뿐 아니라 상가, 땅 등 모든 부동산이 장기 하향 국면으로 진입할 확률이 높아 이 시기를 대비한 부동산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