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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건설, 수원시 벽산타운화 야심

수원에 아파트 집중 공급

2002년 11월 06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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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건설이 수원에 벽산아파트를 집중 공급하면서 수원일대에 벽산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수원지역에서 벽산건설이 공급한 아파트는 조원동 벽산아파트(740가구), 권선1차(343가구), 권선2차(282가구), 영통1차(439가구), 영통2차(659가구), 영화동1차(126가구), 율전동(169가구), 화서아파트(380가구), 그랜드코아주상복합(90가구), 인계동코아주상복합(90가구), 정자동1차(440가구), 정자동2차(392가구), 정자동3차(389가구), 망포동아파트(1,380가구) 등을 포함 총 6,000여 가구에 달한다.
벽산아파트는 공급이 많은 만큼 인지도도 높아 시세형성, 프리미엄 형성이 유리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망포동 늘푸른벽산 아파트 33평형의 매매가는 지난달에 비해 1,0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7,000만원선에 형성되고 있다. 이 업체의 지난 10월 24일 조사에 따르면 75평형의 경우 최근 3개월간 무려 1억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에 입주한 정자동 벽산3차 아파트 38평형의 평당 매매가는 592만원으로 경기도내 30평형대 아파트 평균가격인 522만원, 정자동내 30평형대 평균가격인 451만원에 비해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꾸준히 시세가 상승해 5,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고 있다.
지난 9월에 분양한 수원 율전의 '벽산블루밍'의 경우 한 달만에 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도 강세를 보인다.
부동산114(www.r114.co.kr)의 조사에 따르면 권선동 벽산아파트 38평형의 전세가는 지난달에 비해 750만원 상승했으며 52평형의 경우 최고 1,000만원까지 올랐다.
수원에서 벽산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이유에 대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95년 이후 벽산아파트의 공급이 많았고 입주자들의 만족도도 높아 자연스레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벽산건설은 정자동 송림아파트 재건축을 놓고 (주)신성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벽산건설은 수원에서 잘 팔리는 아파트를 만드는 방법을 몸으로 익혔다"며 "송림아파트의 재건축 시공권도 반드시 수주해 '수원하면 벽산'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벽산건설은 수성(守成)하는 입장이고 신성은 공략(攻略)하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