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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복원으로 파주 급부상

내년초까지 8400가구 분양

2002년 09월 03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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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일대 택지개발지구가 복선전철화 사업과 경의선 복원에 따른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주일대에 조성된 택지개발지구는 지구는 교하·운정·금촌택지개발지구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회의에서 남북양측이 경의선 등을 잇는 사안의 실천 합의에 따라 수도권 가운데 개발수요기대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또 수도권 광역전철 5개년 계획에 따라 오는 2008년 용산∼문산간을 잇는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돼 파주 교하, 운정, 금촌택지개발지구가 경의선 복원에 따른 수요외에 복선전철화 사업도 개발수요를 높이고 있다.
◆경의선 복원 수혜지역-파주, 문산, 능곡, 행신동, 고양 일산
경의선 복원의 가장 큰 수혜지역은 파주, 문산, 능곡, 행신동, 고양 일산 등의 지역이다.
파주 일대 택지개발지구에서는 내년초까지 9개 단지에서 모두 8,4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 된다.
대한주택공사는 금촌지구에 15,19평형짜리 국민임대 1,167가구에 이어 10월 20∼32평형 2.53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1,867가구, 공공임대 668가구이다. 이미 분양된 1·2차 3,456가구를 포함하면 이 일대는 7,000가구가 넘는 주공아파트촌이 형성된다.
금촌지구와 붙어 있는 교하지구에서도 공급이 잇따른다. 교하지구의 경우 월드건설, 한라건설, 동양메이저, 벽산건설 등 4개사가 올해말부터 내년초까지 4,764가구를 분양한다.
11월에 33∼38평형 6백64가구를 분양하는 동양메이저건설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월드건설 24∼45평형 1,400가구 ▲한라건설 33∼45평형 1,200가구 ▲벽산건설 25∼45평형 1천5백가구 등이 선보인다.
◆입주예정아파트, 분양예정아파트 1만1,000여가구 달해
오는 2004년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4,552 가구에 이르고 올 10월 이후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분양되는 아파트는 7,299가구에 이른다.
입주예정아파트와 분양예정아파트 물량만도 1만1,851가구에 달한다.
입주예정 아파트는 오는 2004년 8월 파주 야당리에 현대I'PARK 1,096가구, 2004년 11월 파주 금촌지구 주공그린빌 1차 1,818가구, 2004년 12월 파주 금촌지구 주공그린빌 2차 1,638가구 등이다.
이에 앞서 올 7월 파주 당동리에 주공 그린빌 982가구, 8월에 파주 교하면에 현대 2차 596가구 등 1,578가구가 입주했다.
◆분양권 덩달아 뛰어
입주를 앞둔 단지의 분양권 값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9월 입주예정인 교하 현대 2차아파트 35평형의 분양권은 분양가인 1억2천2백90만원보다 2천만원이상 오른 1억4천5백만∼1억5천8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초 분양되자마자 2천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관심을 모았던 파주 금촌 주공2차의 시세는 32평형(분양가 1억1천3백만원)이 1억3천만∼1억4천6백만원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수도권 지역은 일반적으로 서울에 비해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입주자들의 대부분이 서울에 직장을 두고 있어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부담이 있는 만큼 교통여건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면서 “파주지역은 경의선복원, 복선전철화 사업 등으로 이같은 요건을 충족시키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경의선과 복선전철화
경의선은 1906년 4월 서울∼신의주간을 연결하는 총연장 499km의 경의선 철도가 개통됐다. 그러나 1945년 남북분단으로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우리나라는 51년 용산∼문산간 구간에 경의선의 이름을 붙여 단축운행을 시작했다.
현재는 서울에서 파주 금촌을 거쳐 문산까지 이르며 지난 4월부터는 임진강을 건너 민통선 도라산역까지 개통됐다.
복선전철화 구간은 용산∼서울역∼신촌∼가좌∼수색∼화전∼강매∼행신∼능곡∼대곡∼곡산∼백마∼일산∼탄현∼운정∼월롱∼문산∼임진강∼도라산 등 55.7km로 복선전철화가 한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당초 2006년이 완공예정이었다. 그러나 수도권 광역전철 5개년 계획에 따라 2008년으로 완공시기가 조정됐다. 현재는 서울역에서 도라산까지 운행되고 있다.
경의선 복원은 문산에서 개성까지 끊어진 철도 24㎞(남북 각각 12㎞)를 연결하고 철도 옆으로 새로운 도로를 내는 공사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해 말 남방한계선까지 10여㎞의 철도를 깔았고 남측 구간의 마지막 역사인 ‘도라산역’도 지었다. 비무장지대 내 일부 구간만 더 공사하면 된다. 그러나 북측은 군사분계선∼봉동간 8㎞에 철길을 새로 놓고, 봉동~개성간 4㎞ 를 보수해야 하는데, 작년초부터 중단했다.
현재 수도권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복선전철화가 추진되고 있는 곳은 의정부∼동두천 구간인 경원선과 청량리∼덕소구간인 중앙선, 용산∼문산역 구간의 경의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