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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수도권으로 가자

하반기 수도권 택지지구 2만9천가구 분양

2002년 08월 13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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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용인 죽전·동백지구, 남양주 호평·평내지구, 파주 금촌지구, 인천 송도지구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약 2만9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이미 입지여건이 뛰어난 서울 인근의 대규모 택지개발은 거의 완료된 상태인데다 준농림지 개발 억제 등 각종 건축규제로 인한 택지난으로 향후 수도권 내 대규모 추가 택지개발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개발중인 택지지구를 눈여겨 보는 것도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또 다른 방편이 될 수 있다.
◆남양주 호평·평내 택지개발지구
수도권 동북부의 신주거 타운으로 개발되는 남양주시 호평 택지개발지구는 천마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가깝고 46번 국도를 통해 서울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퇴계원∼금남IC 자동차 전용도로가 2004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경춘선 전철 복선화가 2008∼2009년 개통 등 광역교통망이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호평지구는 이미 5월부터 7월까지 대주건설, 중흥건설산업, 효성 등이 2,335세대를 공급했고, 현재는 평형에 따라 500만원에서 높게는 2,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어있는 상태다.
하반기 분양물량은 3,600여세대 정도로 이 가운데 7월 말에 28, 33평형 920가구를 이미 선보인데 이어 9월에는 한라건설이 24∼32평형 80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평내지구는 5∼6월에 걸쳐 우남종건과 신명종건이 1,116세대를 공급했고 프리미엄은 500만원선이다. 또 6,200여 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용인죽전지구
수도권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용인 죽전지구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2만여가구가 분양됐다. 그러나 올 하반기엔 6개 사업장만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동원개발이 22블럭에 선보이는 죽전 동원로얄듀크는 죽전 상설할인매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모두 12개동 규모이며 33평형, 45평형, 52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입구에서 앞으로 들어설 죽전역사까지 도보로 5∼8분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보성건설, 금강주택, 우미종건, 모아주택산업 등에서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소규모 민간임대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용인지역 중 아파트분양이 가장 늦은 동백택지개발지구에서는 이르면 10월께 4,000여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용인 동백리·중리 일대의 98만평규모의 동백지구는 아파트만 1만 5,50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당초 계룡·대원 등 개별업체들이 9월부터 각 500∼700가구 정도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실시계획 승인 지연으로 공급시기를 다소 늦추면서 개별분양 보다 홍보효과 및 분양률 제고에 유리한 동시분양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토지를 공급받은 업체들의 공급 가능한 가구수는 7,000가구정도이다. 업체별로는 한라건설 927가구, 신영 590가구, 서해종건 1,647가구, 계룡건설 595가구, 동일토건 752가구 등으로 각 업체들은 이번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가능가구의 60∼70%정도를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파주 금촌택지개발지구
파주권에선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단지를 공급하는 금촌택지개발지구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첫 입주시기인 2004년 하반기에는 교육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대폭 갖춰지는 데다 경의선 복선화와 맞물려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파주·금촌지구에서 15평형, 19평형 1,167세대를 8월에, 20평형, 32평형 2,535세대를 10월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과 올해 3월에 분양됐던 금촌 1·2차 3,456가구 공사가 현재 진행중에 있으며 프리미엄은 24·28평형은 2,000만원대, 32·34평형은 3,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단지 옆으로는 교하지구와 운정지구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형성되고 있으며, 통일로, 자유로, 310번 지방도로가 인접해 일산까지 10분대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인천 송도지구
송도신도시는 모두 6개 매립공사구역으로 나뉘며 이 가운데 인천 송도 정보화신도시 내 주거단지인 2공사구역에 ‘송도테크빌’이 들어선다.
나머지 1∼5공구에는 지식산업단지, 국제업무단지, 행정지역 등이 자리잡고 오는 2011년께면 인천국제공항 등과 연계된 국제도시로 거듭난다.
송도테크빌은 연수구 동춘동 991일대에 들어서며 53만8,000평 규모다. 공동주택용 택지 9곳과 4곳의 주상복합용 땅, 근린시설, 녹지 등으로 구성됐다.
9곳의 공동주택용지에 모두 7,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에 분양을 끝낸 곳은 공동주택용 택지 5곳으로 전체 150여 건설업체가 참여해 평균 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매립을 맡은 업체가 시행권을 가진 4곳과 합쳐 9곳 모두 시행사가 선정됐다. 이번 입찰을 통해 시행권을 얻은 업체는 다원주택(1블록), 일주건설(2, 3, 6블록), 금화건설(4블록) 등 3곳으로 모두 인천지역 업체다. 매립공사 대가로 시행을 맡은 경화, 성지, 한진, 현대산업개발은 각각 5·7·8·9블록에 아파트를 짓는다.
입찰 직후여서 시행사들이 설계를 미처 완성하지 못한 상태라 분양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9월초부터 일반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11월에 첫삽을 뜨는 대전 가오 택지개발지구는 대전광역시 동구에 19만평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아파트 4,358가구와 단독주택 140가구가 공급돼 1만3,045명이 입주케 된다. 2005년 말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