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BOT)은 지난 22일 금융정책위원회를 개최해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인 0.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정책 금리의 보류는 13회 연속이었다.

BOT에 따르면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지수는 일시적으로 올랐지만 태국 경제는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오미크론’ 형 변이주의 감염 확대가 향후의 경제 회복의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BOT는 이에 따라 현재의 저금리 정책을 지속하겠다며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BOT는 향후의 경제 전망도 공표. 2021년의 GDP 성장률 예측에 대해 9월 시점의 0.7%에서 0.9%로, 2022년의 GDP 성장률 예측을 동 3.9%에서 3.4%로, 2023년의 GDP 성장률 예측을 4.7%로 했다. 그리고, 개인 소비 지출의 개선이나, 외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 등을 경제성장의 지원 재료로 삼았다. 한편, ‘오미크론’ 주의 감염이 확대되었을 경우, 정부가 엄격한 규제 조치를 강구할 것 등이 예상되어 타이 경제의 하락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금융정책위원회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 방지와 경제활동의 지원을 양립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목표를 정한 재정 조치가 유효하다고 한 다음, 필요에 따라서 새로운 완화적 조치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일본 JETRO,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