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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로마의 비밀-2
2021년 10월 24일 (일) 14:14:33 안병호 작가 renews@renews.co.kr
   
(안병호 작가: 동학사 가는 길, 천년의 불꽃, 오타 줄리아, 아름다운 사람 루이델랑드, 어링볼, 철의 왕국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레아 실비아(Rhea Silvia)가 늑대 족(族) 여인 모르게 쌍둥이들을 신전에 초대했다. 예쁜 무희(舞姬)를 내세워 연회를 베풀고 돌아 갈 즈음에 자신이 생모라는 것을 비추었다. 레아 실비아는 거울에 쌍둥이들의 모습을 비추게 하여 자신과 같은 피부색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제야 쌍둥이들은 ‘자신들을 키워준 늑대 족 여인과 피부색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쌍둥이들은 어미가 누구라는 것 보다 젊고 예쁜 무희에게 정신이 팔려 여인의 눈을 피해 신전을 들락거렸다. 오래 지 않아 늑대 족 사내들이 이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고, 여인도 알게 되었다.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된 여인은 쌍둥이를 잡아 가두었다.

늑대 족 여인이 쌍둥이 형제를 가두자, 레아 실비아가 촌장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촌장들의 군사가 구릉을 습격하여 쌍둥이들을 구하면서 여인을 죽이고 무리들을 몰살했다. 쌍둥이 형제가 모든 기술을 습득하고 있는 이상 늑대여인을 살려 둘 이유가 없었다. 늑대 족 피가 테베레 강을 붉게 물들였다. 그들의 흔적을 모두 없앴다. 신전도 태우고, 그들이 타고 왔다고 하는 배도 태워버렸다.

쌍둥이 형제는 자신들을 키워 준 여인의 죽음을 슬퍼하지도 않았다. 여인이 죽고 구릉의 주도권을 쌍둥이가 쥐게 되자 촌장들은 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일을 의논했다. 쌍둥이 왕이라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지만, 쌍둥이가 아니면 무쇠를 용출할 자가 없었다. 그래서 당분간 두 왕을 섬길 수밖에 없었다.

   
(로물루스와 레무스/ 파울 루벤스,1616. 로마 카피톨리니 박물관 소장: 출처 네이버)

촌장들이 무쇠의 용출량을 늘여줄 것을 쌍둥이 형제에게 요구하자, 더 많은 물자를 받을 수 있게 된 쌍둥이 형제는 촌장들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엄청난 재물이 구릉에 쌓여갔다. 재물이 쌓이자 로물루스(Romulus)와 레무스(Remus)는 함께 지낼 수 없었다.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갈라서게 되었는데 로물루스는 소나무가 우거진 곳에 강 건너로 자리를 잡았고, 레무스는 양치기 좋은 들판에 자리를 잡았다.

레무스가 있는 곳에는 우거진 소나무 산림이 있었지만, 레무스는 용출을 할 수 없었다. 반대로 로물루스는 철광이 있었으나 소나무를 공급받아야 무쇠 용출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엔 레무스가 소나무를 공급해 주었으나 소나무가 없으면 로물루스가 무쇠를 생산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는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로물루스가 소나무를 공급받기 위해 레무스를 만나러 갔으나 만나주지 않았다.

소나무가 문제가 아니라 젊은 무녀 때문이었다. 로물루스와 레무스에게 젊은 무녀를 안겼는데 로물루스와 짝이 된 무녀를 레무스가 탐낸 것이었다. 화가 난 로물루스는 촌장들에게 군사를 얻어 강 건너 구릉을 습격하여 레무스를 습격했다. 무쇠를 단조해 만든 칼이 방심하고 있던 레무스를 찔렀다. 로물루스가 형을 죽이고 구릉의 주인이 되었다.

BC753. 촌장들은 로물루스에게 왕이 되어달라고 했다. 로물루스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모든 명칭에 로물루스가 들어갔다. 모든 것이 '로물루스의 것'이라는 상징이었다. 그렇게 되자 로물루스는 자기 자신을 신(神)으로 생각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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