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1.11.26 금 11:30
> 뉴스 > 기획특집 > 안병호의 부동산 이야기
       
[제37화] 로마의 비밀-1
2021년 10월 18일 (월) 09:37:43 안병호 작가 renews@renews.co.kr
   
(안병호 작가: 동학사 가는 길, 천년의 불꽃, 오타 줄리아, 아름다운 사람 루이델랑드, 어링볼, 철의 왕국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BC 800년 경. 로마의 태동은 테베레(Tevere) 강가에서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아이가 나라를 세운데서 시작한다. 인도에서 로마로 철기문화가 전래되면서 로마가 태동 되었다.

인도의 철기문화가 어떻게 로마로 유입되었을까?

그 주체는 사람이다. 이곳까지 들어온 무리들은 몸집이 작고 피부가 노란 황인족(黃人蔟)이었다. 그들은 무쇠를 만들 줄 안다고 했다. 그들의 우두머리는 늑대 가죽을 입은 여인이었다. 그들이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 선 강 건너 구릉에 정착하길 원하자 촌장들이 그렇게 해주었다. 그들은 이곳에 묻혀있는 철광과 소나무를 보고 머물기를 원했던 것이다.

구릉에 정착한 무리들을 촌장들이 부하를 시켜 지켜보라 시켰다. 부하들이 지켜보니 늑대의 털을 입은 여인이 무리를 지휘하고 있었는데, 붉은 흙을 파내어 석회와 뭉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들판에서 뭉친 붉은 흙과 석회를 교대해서 쌓아 말과 같은 형상을 만들더니 불을 질렀다. 불길이 굉음을 내며 하늘로 올라간 자리에 청색 알이 있었다.

그들은 촌장들이 건네는 식량의 양(量)에 합당한 무쇠 알을 내 놓았다. 더 달라고 할 수도 없었고 다구칠수도 없었다. 무쇠 알로 만든 도끼는 큰 나무도 찍어 쓰러트렸다. 연료가 풍부해 지고, 가옥과 배를 만드는 재료가 풍부해졌다. 무쇠를 두들겨 만든 농기구로 소출도 늘었다. 욕심이 생긴 촌장들은 늑대족의 기술을 습득할 방안을 궁구(窮究)하게 되었다.

신전에 있는 레아 실비아(Rhea Silvia) 무녀에게 의탁하여 섬기는 신에게 방책을 알아보기로 했다. 촌장들이 무녀를 찾았을 때에 무녀는 임신 중이었다. 무녀가 아이를 가지면 신전에 있지 못하고 쫓겨나야 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마음을 졸이고 있는 때에 촌장들이 찾아와 늑대촌 문제를 꺼내자, 무녀는 이 기회에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판단했다.

“나에게 맡기시오. 신이 나에게 아이를 준 것은, 아이를 늑대무리들이 있는 구릉에 보내라는 뜻이오. 아이가 자라면 우리를 위해 무쇠를 만들어 줄 것이오.”

몇 달 후 무녀가 아이를 낳았는데 쌍둥이였다. 레아 실비아는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작정하고 있었다. 무녀는 테베레 강 상류에서 여인이 목욕하러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송진을 바른 바구니에 쌍둥이를 담아 띄워 보냈다. 아이 울음소리가 나는 바구니를 발견한 여인은 두 아이를 안았다.

외롭고 긴 고난의 세월을 살아 온 여인은 쌍둥이에게 빠져들어, 한시도 쌍둥이를 자신과 떨어져 있게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여인만이 알고 있는 용출기술을 쌍둥이들이 자라면서 하나하나 습득하게 되었다. 여인의 부하들이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여인은 오히려 쌍둥이들을 대견해 했다. 한 아이를 레무스(REMUS), 다른 아이를 로물루스(ROMULUS)라 이름 지었다. 레무스는 무예에 출중하여 당해 낼 자가 없었고, 로물루스는 무쇠를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 따라할 자가 없었다.

쌍둥이들이 자라자 무리들도 어쩔 수 없이 쌍둥이들을 섬길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상대가 쌍둥이 다 보니 쉽게 제거할 수도 없었다. 여인은 점점 더 쌍둥이들에게 의존하여 무쇠 처분권도 그들에게 맡기게 되었다(계속).

 

 

ⓒ 부동산신문(http://www.r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안내  |  제휴안내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6-2 맨하탄빌딩 1207 | 대표전화(구독문의) 02-786-7001 | 팩스 02-786-7008
등록번호 : 서울다07611 | 창간 년월일 : 1998년 4월 28일 | 발행인 : 장상인 | 편집인 : 안진우 | 부사장 : 박영규 | 편집국장 : 이준철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홍형정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형정 | Copyright 2007 부동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