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를 앞세워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 브랜드를 처음 적용하는 만큼 다양한 특화설계를 통해 조합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첫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장위6구역에 지난달 론칭한 푸르지오를 적용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라디우스 파크 푸르지오는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적 설계, 최첨단 시스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반영한 가장 진화한 아파트의 모습이다"며 "장위뉴타운 최고의 아파트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대우건설은 브랜드 론칭식을 열고 푸르지오 브랜드 서체부터 아파트 조경과 외관까지 업그레이드 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시하며 사업 수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먼저 조합원들의 이주를 돕기 위해 이주비 대출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60%까지 보장했다.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대물변제 방식으로 100% 책임인수 한다고 제안했다. 또 골든타임 분양 선택제,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100% 납입 조건을 제시했다.

기존 단지배치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일부 향을 개선시키는 특화설계를 도입했다. 설계변경으로 인한 사업일정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장위뉴타운 최초의 스카이 커뮤니티도 조성한다. 아파트 최상층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설치해 우이천과 꿈의 숲,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공간을 마련한다.

부족한 커뮤니티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약 1487㎡ 넓어진 선큰커뮤니티 특화를 제안했다. 채광과 통풍이 잘돼 주거 선호도가 높은 4베이 평면을 기존 61가구에서 554가구로 증가시킨 설계를 반영했다.

아파트 출입구마다 에어샤워를 설치하고 △관리비절감시스템(태양광발전, 빗물재활용) △재난대비시스템(내진설계, 내풍압설계) △시큐리티시스템(첨단무인경비, CCTV) 등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향상 시킬 수 있는 특화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서 특화설계나 대안설계를 하지 않고 입찰한 사례는 보기 드물다"면서 "새로운 브랜드를 최초 적용하는 단지여서 특화설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