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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의 '트로트' 가수다."
2018년 12월 24일 (월) 10:49:37 안영진 기자 renews@renews.co.kr

국내 트로트 시장은 1980년대가 르네상스 시대로 현철,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같은 가수들이 당시 최고의 스타였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서 급격히 침체기로 빠져들어 아직까지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이들의 뒤를 이을 스타가 출현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2000년대 들어 그나마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 등의 가수들이 그 명맥을 이어 나가고 있지만 이들이 1~2세대와 같은 전성기를 만들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 대중적인 인지도와 새로운 장르에 대한 걸출한 스타가 아직은 보이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지난 21일 트로트 가수 숙행(본명: 한숙행)을 만났다. 숙행과의 일문일답이다.

 

[ #흥쑥흥쑥 흥이 있는 트로트 가수 숙행 ]

 

-인터뷰 전에 자료검색을 해보니 이미 많은 활동을 해오신 것 같습니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겸비한 가수라고 주변에 소문이 나있던데 어떻게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요?

► 저는 어려서부터 흥이 넘쳤어요. 학교 다닐 때 이미 춤과 노래로 유명세(?)를 떨쳐서 친구들의 요청으로 학교 행사(체육대회 등)에서 늘 노래를 불러야 했습니다. 동네 노래자랑에 나가서 상품을 타서 어머님께 드리면 살림에도 도움이 된다고 좋아하셨어요. 집에서는 아버지가 피아노, 색소폰 같은 악기도 연주하셨고, 노래를 잘 부르는 분이었어요. 아버지가 가수가 되고 싶으셨는데… 못다 이룬 꿈을 제가 대신 이루기 위해 가수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꿈이 하나였어요. ‘가수가 되는거야.’

 

한(限)”을 가득 담은 애절한

트롯 발라드 라는 장르로 글로벌 시장에

한국적 감성을 제대로 알리고 싶어요.

-외모, 가창력, 댄스실력을 보면 트로트가 굳이 아니어도 대중가요로 성공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트로트 가수가 된 사연은 무엇인가요?

► 공연하는 게 좋아서 일렉트로 그룹에서 플륫과 보컬을 담당하며 10년간 활동했어요. 그때 무대를 어떻게 서야 하고, 관중이 어떤 장소에 어떤 느낌을 받는 것인지, 어느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클래식 공연 위주에서 가끔 상업적인 공연을 하다 보면 트로트가 반응이 가장 좋았습니다. 소속사 대표님의 권유도 한 몫 했고요. 또한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서 오랫동안 가수로 활동할 수 있는게 트로트라고 생각해서 결정했습니다.

 [ 공연 스케일이 대형가수 못지않은 단독 콘서트 “숙행쇼”의 한장면 ]

 

그녀는 이미 8년차 트로트 가수로 올해로만 벌써 4년째

단독 콘서트 “숙행쇼”를 진행하고 있는 무대에서 잘 노는 여자”

 

-단독 콘서트 “숙행쇼”가 올해가 벌써 네 번 째라고 들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진행으로 매니아 팬들 사이에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더군요. 인기가 있는 대중가수도 단독콘서트는 쉽지 않은데 트로트 가수로써 더욱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콘서트를 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나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은데 앨범을 내고 행사장에서 정해진 시간과 곡으로 노래만 불러서는 만족할 수가 없었어요. 내가 잘하는 게 뭘까? 라는 고민을 한참 해보았더니 저는 공연을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공연장에서 관객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뛰며 노는 게 가장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4년 전 “숙행쇼”라는 콘서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운 좋게도 첫 공연부터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수익이 나는 공연이 되었어요. 첫 공연 수익금으로 앨범제작을 해서 정식 데뷔를 했습니다. 올해는 양재동 K호텔에서 1000석 규모의 트로트 가수 단독공연으로는 꽤 큰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웃음).

- 트롯 팝, 트롯 발라드 등 새로운 장르에 대한 노력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요?

► 클래식 음악 위주의 공연을 하다가 가끔은 관중을 위해서 트로트를 했었는데 그때마다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하지만 전통 트로트가 제게 잘 맞지는 않았습니다. 팝 발라드와 접목해서 트롯 팝 또는 트롯 발라드라는 장르를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만든 곡이 트롯 발라드 풍의 “가시리”라는 곡이고, “영순이”라는 곡은 트롯 팝 형태로 EDM을 믹스했어요.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저만의 스타일을 살리면서 온 국민이 따라 부르고 모여 하나가 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오래도록 사랑 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거예요.

-최근 KBS2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끝까지 사랑의 OST “애심”을 불렀다고 들었습니다. 트로트가 아닌 감성 발라드 곡인데 음원 출시직후 바로 OST부문 12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도 보이고 있더군요. 과거 히든싱어 에서도 대한민국 최고의 가창력 여가수인 백지영과 소찬휘 편에 출연했다고 들었어요. 발라드, 팝, 트로트 거기에 수준급의 댄스실력까지 가수로서의 실력은 이미 검증된 것 같아요. 노래 이외에 또 다른 장점이 있다면?

► 사람들을 흥겹게 하는 재주가 타고난 것 같아요. 제게 붙여진 ‘흥쑥흥쑥’, ‘흥이 있는 숙행’ 이라는 말도 그로 인해서 붙여진 거예요. 주변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에너지가 넘친다고 해서요.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행복함과 웃음을 가질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저의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낼 자신이 있습니다.

올해 4번째를 맞이했다는 ‘숙행쇼’는 그 동안 경험한 수준급 공연에 뒤쳐지지 않는 탄탄한 밴드 팀의 연주, 화려한 조명과 무대연출, 유명 게스트 참여 등. 모처럼 만난 볼거리가 많은 콘서트로 이미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있었다. 인터뷰를 통해서 느꼈던 그녀의 행복에너지는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에서 곧 만날 수 있어 보였다.

숙행은 2019년 새해부터는 방송을 통해서 보다 더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한다. 침체된 트로트 시장에 힘차게 활기를 불어 넣어줄 새로운 아이콘이 되어 사랑받는 가수이자 방송인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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