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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화(山茶花)
2018년 10월 06일 (토) 04:03:23 장상인 renews@renews.co.kr

<미닫이를 열다 말고 다카기는 정원을 돌아다보았다. 물감을 흩뿌린 듯한 붉은 색 꽃이 어둠 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산다화(山茶花)군요.”

“아뇨, 저건 동백입니다. 다이쇼(大正, 1912-1926)시대에 선대가 심어서 동백탕이란 이름을 붙여주었으니 틀림없어요.”

“그렇지만 손님 집의 것도 동백이에요. 산다화가 아닙니다.”

<아마 동백은 산다화의 다름 이름일 것이다. 노인은 그것이 동백이라는 이름의 다른 꽃이라고 완고하게 믿고 있는 것이다.>

일본 작가 아사다 지로(淺田次朗)의 소설 <산다화>(권남희 譯)에 나오는 내용이다. 소설처럼 산다화는 동백과 구분하기 쉽지 않은 식물이다.

일본이 원산지인 '산다화'는 동백과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늦가을에서 겨울에 피어나는 이유로 늦동백 또는 서리 동백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또한 꽃이 동백보다 작아서 애기동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소설의 주인공이 동백을 ‘산다화’라고 우기는 데에도 충분한 이유가 있다.

일본에서는 동백과인 이꽃은 ‘사잔카(さざんか)’라고 부른다. 야생 사잔카는 복숭아 색깔인데 산다화(山茶花)는 중국식 한자 표기에서 유래됐다.

“붉게 피어도 겨울꽃/ 피어도 쓸쓸한 사잔카 피는 여관/ 둘이서 피어도 겨울의 꽃/ 봄은 언제나 오려나/ 사진카 피는 여관.”

일본 가수 오카와 에이지(大川榮策)의 ‘사잔카의 야토(宿)’라는 대중가요가 유명하다. 노래 가사에서 풍기는 것은 쓸쓸함이다.

얼마 전 일본의 한 요양원을 간적이 있다. 시설도 좋고 환경도 좋았으나 초고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들의 나이만큼 무거워보였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르다는 발표가 그러하다. 80세 이상의 초고령 인구 비중도 2015년 2.6%에서 2050년 에는 14.0%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고령화의 속도가 화살처럼 빠른 것이다.

그런 가운데 치매(癡呆)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일본은 치매(認知症)환자수(잠재자 포함)가 2012년 462만 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2025년에는 약 700만 명으로 예측되고 있다. 5명 중 1명이 인지증 환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떠할까.

치매환자의 수(數)는 2016년 기준으로 7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고, ‘2030년에는 127만 명에 달할 것이다’는 예측이 나와 있다. 따라서, ‘치매환자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치매는 성장기에는 정상적인 지적 수준을 유지하다가 후천적으로 인지기능의 손상 및 인격의 변화가 발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따라서,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러면 우리 사회가 더욱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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