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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 '주춤'…올해도 300억달러 달성 '빨간불'
2018년 05월 03일 (목) 10:01:49 뉴스1 renews@renews.co.kr
   
 

연초 반짝했던 해외건설 수주가 다시 제자리를 걷고 있다. 수출 텃밭인 중동 지역 수주가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에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도 해외건설 수주액 300억달러 달성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4월 말까지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122억904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주건수 역시 지난해보다 17%(44건) 줄어든 208건으로 집계됐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10년 716억달러로 정점을 기록했고 그 이후 하락세다. 특히 지난 2016년 282억달러, 지난해 290억달러 등으로 2년 연속 300억달러 수주액 달성에 실패하며 우울한 분위기다.

연초만 해도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예년과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실제 지난 2월 말 해외건설 수주액은 52억달러를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80% 가까이 급증했다. 당시 해외건설 업계 안팎에선 '지금만 같아라'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1분기가 지나고 4월이 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3년 연속 300억달러 달성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최근 해외건설 수주가 주춤한 이유는 중동 지역 수주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중동 지역 수주액은 36억8575만달러로 1년 전 83억3666만달러의 절반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로 뚝 떨어졌다.

중동은 전통적으로 국내업계의 해외수주 텃밭으로 불렸다. 전체 누적 수주액(7917억달러) 가운데 중동에서 올린 수주고가 4271억달러로 53%를 차지했다. 지난해 역시 전체 수주액(290억달러)에서 145억달러를 중동에서 벌어들였다.

중동 지역의 수주 부진을 동남아에서 만회하고 있는 상황. 올해 아시아에서 올린 수주액은 7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1억달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60%의 수주를 아시아에서 올린 셈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를 늘리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수주액이) 300억달러 돌파를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해외건설 시장의 키는 중동이 지니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건설업계는 하반기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중동의 프로젝트 발주 환경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주요 국가들이 지난해 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올 하반기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주요 발주국 외에도 리비아 등 재건 사업 중인 국가도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를 설립 중이나 자본금 규모가 너무 적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금융 분야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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