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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의 언행(言行)
2018년 05월 02일 (수) 16:17:05 장상인 발행인 renews@renews.co.kr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으셔야 하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칭찬의 말이 오월의 날씨만큼 뜨겁다. 이에 질세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답도 꿀처럼 달다.

“문 대통령이 아주 좋게 말해 준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매우 관대한 사람임을 느꼈습니다. 그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 한마디가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언어는 상호 의사를 전달하는 기호 체계이나, 전달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확연하게 달라진다.

필자에게 매일 아침 좋은 글을 보내주는 젊은 목사가 있다. 그의 메시지는 거의 시인 수준이다. 인상도 참 좋은 사람이다. 약간의 수줍음은 있지만. 그가 보내온 시(詩) 한편을 소개한다. 정호승 시인의 <꽃>이라는 시다.

   
 

마음속에 박힌 못을 뽑아

그 자리에 꽃을 심는다.

마음속에 박힌 말뚝을 뽑아

그 자리에 꽃을 심는다.

 

꽃이 인간의 눈물이라면

인간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꽃이 인간의 꿈이라면

인간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렇게 우리는 상처를 달래면서 살아간다. 운명처럼.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더욱 그러하다.

‘우리는 어떠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일까?’

자신의 생각과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런 가운데 칭찬을 받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이태리의 사회학자 프란치스코 알베르노니(Francesco Alberoni)가 저서 <타인을 칭찬하는 사람, 험담을 일삼는 사람>에서 밝힌 글은 다음과 같다.

“이 세상이 탐욕스럽고, 부패하고 남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사람은 두 종류가 있다. 낙관적인 사람과 비관적인 사람이다. 낙관적인 사람보다는 비관적인 사람이 질투심이 많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려면 만나는 사람들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악마의 사슬에 갇히게 된다.

<다윈의 거북이>를 쓴 스페인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Juan Mayorga)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간이 동물화 되고 있다”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다윈의 거북이>에는 인간을 개, 고릴라 등으로 동물화하는 내용이 많이 들어있다. 이유인즉 “사람이 짐승 같은 대우를 받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짐승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라고.

사람이 짐승과 다른 것은 말을 하고, 인간다운 행동을 하는 영혼(靈魂)이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본질을 외면하고 짐승처럼 행동한다면 짐승의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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